[이코노믹리뷰=서인원 기자 우주성 기자] 주택 재개발 정비 지역이었던 의정부시 중심부 인근 의정부동 380번지 일대에 2400세대가 넘는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탑석 자이를 이어 의정부에서 연이어 분양에 들어간 대규모 단지다. 특히 교통편과 각종 편의시설이 밀집한 의정부 시의 중심지역에 들어서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이기도 하다. 바로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이 그 주인공이다.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 투시도 (사진=GS건설 제공)

8월 23일 GS건설이 오픈한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의 견본주택, 즉 모델하우스의 현장에 몰려든 인파는 바로 그런 관심을 대변하는 듯 했다. 특히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앞둔 시점과 맞물려 모델하우스 오픈 첫 날의 모습은 열기 그자체였다.

오전 11시 30분 무렵 이미 의정부시 의정부동 388-8 일대의 빈 공터 한 켠에 마련된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의 모델하우스 입구는 청약을 위해 몰려든 인파와 진행요원들, 그리고 주변 부동산에서 몰려온 사람들로 인해 혼잡스러웠다.

일반분양만 1379가구 대단지, 비투기과열지구 6개월내 전매 가능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 모델하우스 전경 (사진=포애드원 제공)

모델 하우스 관계자는 “많이 온 편이다. 아홉시 반부터 현장에 나와 있었는데 공사를 위해 설치한 끝쪽 펜스까지 사람들이 줄을 섰다. 반응도 좋고 괜찮은 편이다. 근래 분양 현장과 비교하면 사람도 많고 반응도 핫하다”고 밝혔다.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은 의정부 중앙생활권 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시행하고 건설사는 GS건설/두산건설/롯데건설이 시공하는 현재 의정부 최대의 대단지 재개발 사업이다. 분양주소는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 3동 380번지 일대로 두 개 단지로 나눠서 건설된다

1단지는 지하 2층에서 지상 36층의 12개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905가구로 구성돼 있다. 일반분양 가구는 1096가구이다. 2단지의 경우 지하 2층에서 지상 32층의 규모로 5개동으로 1개 동은 임대아파트이다. 568가구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중 일반분양 가구는 283가구다. 총가수는 2,473가구이며 이중 일반분양분은 1,379 가구에 달한다. 전용 면적은 39~98㎡로 임대와 조합원 가구를 제외한 전용면적은 49~98㎡이다.

해당 모델 하우스 관계자에 많은 사람이 찾아온 배경에 대해 물었다. 관계자는 “서울이나 서울과 인접한 경기도 일부 지역은 투기과열지구 규제에 묶여있지만 김포, 의정부 등은 규제가 덜한 편이라 이런 흐름이 나타나는 것 같다. 전매도 바로 6개월 뒤에 가능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 모델하우스  내 (사진 = 우주성 기자)

의정부시는 현재 비청약과열지역과 비투기과열지구다. 따라서 입주자 모집공고일 기준으로 현재 의정부시는 물론 수도권 거주자도 청약신청이 가능하다. 다만 청약신청자 중 같은 순위의 경쟁이 있을 경우 의정부 시 거주자가 우선한다.

의정부시가 비조정대상지역이기 때문에 세대주 여부 관계없이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1년 이상인 만 19세 이상 성인이면 청약에 지원할 수 있다. 5년 이내 청약 당첨사실이 있거나 다주택자도 무방하다.

분양방식은 전용면적 85㎡이하 가점제 40% 추첨제 60% 비율을 적용한다. 가점점수가 높은 순으로 입주자의 40%를 선정한다. 나머지 60%의 입주자는 낙첨자에 한해서 추첨제 대상으로 재선정된 사람을 추첨한다. 전용면적 85㎡ 초과의 경우 100% 추점제를 통해 분양한다. 입주시기는 2022년 7월로 예정하고 있으며, 입주 조건은 잔금 30% 완납자에 한한다.

청약신청은 28일 특별공급이고 29일부터 일반분양인 1순위 청약, 30일의 2순위 청약을 거쳐 9월 5일에 당첨자를 발표한다. 9월 17일부터 19일까지는 정당계약에 들어간다.

서울 가깝고 분양가격 평당 1497만원 비교적 저렴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 모델하우스  내 (사진 = 우주성 기자)

사람들이 이 곳 분양 모델 하우스를 찾는 또 다른 이유로 해당 관계자는 “사람들이 서울의 분양 아파트보다 가격에 대한 부담을 다소 적게 느낀다”는 점을 들었다. 실제로 분양상담 대기석에 앉아 있던 40대 여성 또한 “지금은 서울에 거주하지만 예전에는 의정부에 있었다”면서 “서울과 가깝고 교통 등의 입지도 나쁘지 않으면서도 서울지역의 신규분양에 비해서는 아무래도 가격 면에서는 괜찮지 않은가”라고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센트럴자이&위브캐슬의 분양가는 조합원 분양가의 경우 평균 3.3㎡당 1020만원이고, 일반분양 분양가는 평균 3.3㎡당 1497만원 수준이다.

평형별 분양가는 전용 49㎡는 3억7550만~3억9314만원, 전용 59A㎡는 3억3865만~3억7546만원, 전용 59B㎡의 경우 3억4268만~3억7993만원, 전용 59C㎡는 3억4159만~3억8200만원, 전용 59D㎡는 3억4587만~3억7595만원, 전용 59E㎡는 3억3894만~3억8315만원이다.

전용 72A㎡는 4억1976만~4억4714만원, 전용 72B㎡의 경우는 4억2917만~4억6570만원 선이다. 전용 84A㎡는 4억6366만~5억398만원이고 전용 84B㎡는 4억7142만~5억2948만원이다. 전용 98㎡ 5억2948만~6억628만원 정도이다.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 모델하우스에서 상담을 기다리는 사람들 (사진=포에드원제공)

의정부 센트럴자이는 입주자의 계약시 금전적인 부담을 줄이기 위해 두 가지 점을 전면에 내세우고 홍보하고 있었다. 하나는 세대 내의 발코니 확장 시공 비용을 무상으로 제공한다는 것, 또 하나는 중도금 잔금과 상관없이 1000만원만 있으면 계약이 가능하도록 계약금을 정액제로 운영해 계약 시의 초기 부담을 대폭 줄이고 있다는 점이었다.

실제로 모델하우스를 방문객들이 발코니 확장시 면적부터 재질까지 따져 묻는 모습을 여러 차례 확인 할 수 있었다. 발코니 확장 시 바닥 재질도 변경가능하냐는 질문으로 옥신각신 하는 모습도 있었다. 한 30대 여성은 발코니 확장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비용이 없다는 게 마음에 든다고 답했다.

의정부역 센트럴자이& 위브캐슬’을 방문한 여러 방문객들에게 어떤 점이 제일 장점이냐고 물었을 때 꼽힌 답변으로 교통과 역세권을 빼놓을 수 없다. 모델 하우스 관계자는 역시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의 C노선이 들어서고 역세권에 위치한 점, 미군부대 8필지 중 5필지 이전돼 기반 시설 등이 들어선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GTX C노선 등 완공땐 삼성역까지 74분에서 16분 단축? 

실제 ‘의정부역 센트럴자이& 위브캐슬’은 의정부 경전철 범골역과 발곡역, 의정부 1호선 의정부역과 회룡역과 인접해 있다. 이 중 의정부역은 이르면 2021년 착공될 GTX-C노선이 경유하는 역이 될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 모델하우스 곳곳에는 GTX-C가 완공되면 의정부역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74분에서 16분으로 단축된다는 설명이 붙어 있었다.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은 교통 인프라가 준수한 편이다. (사진=우주성 기자)

그 외의 교통 인프라도 준수한 편이다. 서울로 연결되는 3번 국도는 센트럴 자이 인근의 공사장을 지나고 있었다. 서울외곽순환도로 호원IC, 의정부IC 등의 광역도로망도 의정부를 잇고 있다.

교통편이 편리한 만큼 생활 기반시설도 접근도 용이한 편이다. 특히 센트럴자이&위브캐슬의 경우는 의정부의 중심지에 인접해서 의정부 역 근처의 신세계백화점(의정부점), 의정부 신시가지는 물론 의정부 로데오거리나 의정부 제일시장, 청과야채시장 등의 의정부 주요 생활 인프라와 가깝다는 것이 장점이다. 의정부예술의전당 등의 문화시설과 경의초등학교, 상우고등학교, 호원중학교 등의 교육시설과도 가깝다.

▲ 사람들이 모델하우스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서인원 기자

또 해당관계자는 마지막 분양의 흥행요소로 분양가 상한제를 꼽기도 했다. 그는 “분양가 상한제가 10월부터이다. 상한제 시행 이전 막바지이다. 사람들이 일종의 막차 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몰리는 이유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J부동산 근처에서 만난 50대 부부 역시 센트럴자이 분양가에 대해서 “이 지역 30년 살았는데 평당 1500만원이라면 분양가가 쎄다”고 답했다. 두 부부는 딸과 상의 후 모델하우스를 방문했다고 했다. 두 부부는 “비싸긴 한데 이 물건이 상한제를 피할 마지막 물건이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모델하우스를 본 소감에 대해선 “방이 크진 않은데 수납은 알차게 돼 있는 거 같다”며 “떨어지면 청약 통장 없어지는 것도 아닌데 청약을 넣어는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지역으로는 분양가 쎈데 상한제 피할 마지막 물건이라서..."

센트럴자이&위브캐슬 근처의 부동산들도 분양가 상한제와 센트럴자이가 주변 시세에 미칠 영향을 각기 분석하고 있었다.

S부동산은 민간 분양가상한제 이후 주변 시세에 대해 “주변 아파트 가격이 뛰지도 않고 꺾이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의정부는 분상제 이후 크게 변동이 없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S부동산은 “주변 아파트 가격이 뛰긴 할 것이다”라며 “센트럴자이가 생기면 의정부 전체 아파트 가격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센트럴자이가 인근 시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분상제 발표 이후로 센트럴자이&위브캐슬에 대해 “문의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멀리서도 온다. 서울 외에 부산서도 온다. 투자목적으로 오는 사람들도 많다”고 전했다.

M부동산은 “분상제는 어쨌든 비껴 나갔으니 걱정스러웠던 부분이 줄었다고들 한다”며 “주변 아파트도 거래량은 아니지만 관심도는 많이 올라갔다. 매수 문의가 늘었다”고 전했다. 주로 서울을 포함한 전국에서 많이 왔는데 현재는 경기도 사람들도 많이 온다고 했다.

▲ 모델하우스 안에서 바라본 센트럴자이&위브캐슬이 들어설 장소. 사진=서인원 기자

해당 부동산에 따르면 주변 신도 아파트 시세는 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당 25평 기준 1억8000만원에서 1억9000만원대로 3.3㎡당 760~800만원 선이다. M부동산은 “가격적인 부분에서 관망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덧붙여 “다만 센트럴자이 때문에 주변 시세는 매우 긍정적이며 계속해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해당 중개업자는 “센트럴자이 분양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왔다”며 “조합원들은 내심 기뻐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덧붙여 센트럴자이가 분양가상한제를 비껴가는 막차일 수 있다고도 했다.

그는 이어서 2018년 11월 완공된 롯데캐슬에 대해서는 “34평 기준 4억8000만원 정도로 3.3㎡ 기준 1400만원대이다. 센트럴자이 분양가보다 싸다”며 “입지가 센트럴자이가 더 좋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M부동산은 “의정부 하면 센트럴 자이가 될 정도로 한동안은 이곳을 꺾을 데가 없을 것”이라 전망했다.

J부동산은 분상제 발표 이후 센트럴자이&위브캐슬 상황에 대해 “분상제를 비껴 나갔기 때문에 다들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라며 “걱정돼서 전화하는 분들은 있는데 그게 거래에 실제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고 밝혔다. J부동산은 “조합원 입주권에 대해서 일반분양이 가시화되고 불확실성이 다 해소된 상황이다. 조합원 입주권 관련해 매도호가는 뛰고 있다”고 전했다. J부동산은 이어 “거래량이 늘지도 않고 줄지도 않는 상황으로 매수 문의는 오히려 늘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