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둘째 주까지 원유 가격 추이. 출처=오피넷

[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국내유가가 전주 대비 소폭 하락하며 2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다음달 1일부터 유류세 인하가 폐지되는 만큼 내주부터는 가격 오름세가 눈에 띄게 나타날 전망이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 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8월 셋째 주 전국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0.4원 하락한 리터당 1493.1원, 경유는 0.5원 내린 1351.1원으로 나타났다.

상표별 판매가격은 최고가인 SK에너지와 최저가인 알뜰주유소 모두 하락했다. 

▲ 8월 셋째 주 상표별 원유 공급 가격. 출처=오피넷

SK에너지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0.4원 하락한 리터당 1507.4원 이었다. 경유는 0.5원 내린 1366.3원이었다. 알뜰주유소 휘발유 가격 또한 전주 대비 0.4원 하락한 1467.3원 이었다. 경유도 0.6원 1325.6원으로 최저가다. 

지역별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최고가 지역인 서울과 최저가 지역인 대구가 모두 올랐다. 

▲ 8월 셋째 주 지역별 휘발유 판매가격. 출처=오피넷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0.7원 상승한 리터당 1588.7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1493.1대비 95.6원 높았다. 대구 휘발유 가격 또한 전주 대비 0.1원 상승한 1462.8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고가 지역인 서울 보다는 125.9원 낮았다. 

제품별 평균 공급가격은 휘발유 공급가격의 경우 전주 대비 10.6원 하락한 리터당 1402.8원이었고, 경유 공급가격은 11.8원 내린 리터당 1253.0원이었다. 

▲ 8월 셋째 주 사별 공급 가격. 출처=오피넷

정유사별 공급가격을 보면 최고가는 현대오일뱅크로 전주 대비 8.9원 하락한 리터당 1409.8원을 기록했다. 최저가 정유사는 SK에너지로 10.5원 내린 리터당 1399.6원이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기구)의 7월 원유생산 감소, 중동지역 긴장 지속 등 상승요인과 미국 석유제품 재고 증가 등의 하락요인이 혼재해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내달 1일부터는 리터당 휘발유 가격과 경유 가격이 각각 58원, 41원씩 비싸질 예정이다. 정부가 지난해 11월부터 한시적으로 적용했던 유류세 인하를 세수 감소 우려, 국제 유가 안정세 등의 이유로 연장하지 않기로 해서다.

정부는 경기 활성화와 서민 생활 안정 등의 이유로 지난해 11월 6일부터 6개월간 유류세를 15% 인하한 바 있다. 이후 반년이 경과한 5월 7일부터 인하 조치를 이달 31일까지 연장하되 인하폭은 7%로 축소해 유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