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 견본주택 전경 (사진= 장서윤 기자)

[이코노믹리뷰=신진영 장서윤 기자] 10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아파트 분양 시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월이전에 분양 예정인 단지들이 분양가 상한제를 비껴가는 마지막 단지들이 되기 때문이다. 전지역이 투기지역인 서울에서는 특히 10월이전에 분양할 단지들이 한 동안 공급이 줄어들 것을 전제로 사실상 마지막(?) 신규 아파트가 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입주 5년이내의 신규 아파트들이 서울 지역 아파트 가격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

23일 기자가 찾은 재건축 아파트 분양 단지인 서울 동작구 대우건설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이하 이수푸르지오) 견본주택 오픈 현장인 서울 서초구 양재 물류센터 근처는 여전히 여름 열기로 가득했다.

"행정명은 동작구 분양가치는 강남급" 견본주택 오픈전부터 장사진

오전 9시30분, 견본주택 오픈 시간이 10시였음에도 방문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대우건설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은 사당3구역을 재건축한 단지로 지하 3층에서 지상 15층 아파트 11개동 총 514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514세대 중 일반분양은 153세대이며, 전용면적 별로는 ▲41m² 1개 타입 1세대, ▲51m² 1개 타입 48세대, ▲59m² 5개 타입 68세대, ▲84m² 6개 타입 36세대가 있다.  

이수 푸르지오가 초미의 관심사가 된 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이전에 분양되는 서울지역의 알짜배기 지역의 민간 분양물량이라는 점과 주변 시세보다 현저히 싼 분양가 덕분이다. 1평(3.3m²)당 평균분양가는 2813만원이다. 옆에 위치한 단지 이수힐스테이트는 3.3m2당 3550~3580만원에 거래된다.   

이수 푸르지오는 25평(59m2)이 7억6000만원이고, 34평(84m2)이 8억9900만원이다. 국토교통부 매매 실거래가에 따르면, 6월 기준 이수힐스테이트가 59m2의 9억5500만원, 84m2은 12억원으로 거래된 것으로 확인됐다. 

모델하우스의 운영팀 관계자 박씨는 강남이지만 저렴한 시세에 "100% 다 분양이 완판된다"고 자신했다. G 공인중개업소 관계자 역시, "근처 이수 힐스테이트의 25평이 분양가가 1평 당 4000이라고 이에 비해 이수 푸르지오는 평당 2800가량이니 완판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분양상담 대기번호를 받고 기다리던 30대 부부는 "분양가가 인근시세보다는 싸다고는 하지만 젊은 세대가 접근하기에는 만만찮은 가격"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그러고 보니 견본주택을 찾은 사람들중에 2030세대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 사당 3구역 주택재건축 신축공사 현장 (사진=장서윤)

"이수 푸르지오는 위치가 매우 좋다"  

이수푸르지오더프레티움 공사 현장 근처 P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동작대로를 사이에 두고 맞은 편이 서초구 방배동이다"며 "행정명만 다르지 분양가치는 강남 서초구와 같다”고 이수푸르지오더프레티움의 분양가치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서초보다 평당 1500정도 싸다"고 답했다. 

주변 시세보다 싼 분양가에 교통의 장점도 인기 이유다. P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이수푸르지오가 위치 뿐만 아니라 학군과 교통의 영향이 있다”면서 “동작 초중고, 자사고인 경문고이 있고 한강과 올림픽 대로가 가깝다”고 말했다. 

지난 4월에 개통한 서리풀터널을 이용해 강남 중심부까지 직접 이동할 수 있다. 지하철 4호선, 7호선의 환승역인 이수역까지 도보 10분 내에 도달할 수 있어 교통 환경이 좋다. 단지 인근에 동작초, 동작중, 경문고 등 초·증·고교가 도보 5분 내 거리에 있어 교육환경도 뛰어난 편이다. 또, 이마트 이수점, 홈플러스 남현점, 남성시장 등이 가까워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단지 주변에 자리 잡은 현충원 둘레길과 한강도 가까워 서울 도심에 위치해있으면서도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자녀를 따라 모델하우스에 왔다는 50대 후반의 최씨는 “사당에 오래 살았는데, 이수푸르지오 위치가 언덕에 있긴 하지만 근처에 시장도 있고 지하철도 가까워 인기가 많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 유니트를 구경하는 모습 (사진= 장서윤 기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전 마지막 '가점 경쟁'

청약 경쟁이 치열할 거라는 예상이 많았다. 일반분양분인 85m²이하 물량은 100% 가점제로 진행한다. 그리고 가점점수가 높은 순으로 입주자를 선정한다. 

논현동에 거주한다는 30대 중반 이씨는 “강남 근처에 가격이 싸서 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라며 “청약을 들었는데 청약에 가점되는 조건이 부족해서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애석해했다. 용산에 사는 50대 후반 김씨는 "평수가 작은 것도 불만이지만, 청약 비중이 많아 청약 점수가 높은 사람에게 유리할 것 같다"며 "50점, 60점대는 돼야 당첨에 유리할 것이다"고 말했다.  

전용면적 85m²초과된 물량은 조합원 분양 매물이다. 모델하우스의 현장 고객들 취재 결과 조합원이라고 밝힌 두 팀이 있었다. 쇼파에 앉아 있던 '조합원'이라고 밝힌 70대 여성은 “한번 분양 현장이 어떤지 보러 왔다”라고 말했다. 조합원들이 일반 분양 현장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조합원 분양가가 어떻게 되냐는 질문에 “105m²를 분양받았고, 1평(3.3m2) 당 2300만원에서 2400만원 정도”라고 대답했다.

▲ 분양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 장서윤 기자)

이수푸르지오의 분양은 청약순위로 진행된다. 오는 2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8일이 1순위(해당) 청약이다. 해당자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제4조 5항에 따르면, 입주자모집공고일 현재 서울특별시에 1년 이상 연속해 거주하는 청약 신청자다. 29일에는 1순위(기타) 청약이고 30일에는 2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당첨자는 다음달 5일 발표되며 인터넷으로 개별 조회가 가능하다.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당첨자 정당계약은 당사 주택 전시관에서 진행된다. 

이수푸르지오의 계약은 계약금 20%, 중도금 60%, 잔금 20%(입주시) 조건으로 진행된다. 계약금은 계약시 1차 10%와 계약 후 1개월 내에 2차 10%를 내면 된다. 중도금은 자납 20%에 대출40%(이자후불제)로 가능하다. 이자후불제란 중도금대출이자를 다달이 내는 것이 아니라 잔금납부시기에 함께 납부할 수 있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