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겟차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현대자동차의 ‘베뉴’를 구매한 고객의 61%는 ‘1.6 모던’ 트림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혼라이프 SUV’라는 컨셉에 맞게 실속형 옵션의 선택이 많았고, 상위 등급 판매량은 많지 않았다.

23일 신차 구매 자동차 플랫폼 ‘겟차’는 현대·기아차의 소형 SUV 배뉴와 셀토스의 인기 등급 및 옵션을 발표했다.

지난 7월 한 달간 겟차 앱을 통해 분석한 결과 현대차 베뉴는 중간 등급인 ‘1.6 모던’에 가장 많은 견적이 몰렸다. 전체 구매 상담 신청자 중 61%가 1.6 모던을 선택했다.

자동변속기를 비롯해 다양한 편의 옵션을 갖춘 제품을 선호한 결과로 보인다. 구매자들은 대부분실용성을 중시해 트림을 선택했고, 그 결과 필요 이상의 옵션이 장착된 플러스 등급의 선택은 많지 않았다.

구매 예정 고객들이 가장 많이 추가한 옵션은 ‘멀티미디어 라이트 플러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인치 디스플레이, 자동에어컨, 후방모니터 등 실제 차량 운행 과정에서의 편의성을 추구하는 성향이 반영된 결과다.

이어 주행 중 가능한 위험상황을 방지해주는 ‘현대스마트센스’와 앞뒤 LED 램프에 17인치 알로이휠을 적용해 멋을 내는 ‘익스테리어 디자인’이 뒤를 이었다.

▲ 사진=겟차

기아차의 셀토스는 최상위 등급인 ‘노블레스’를 선택했다. 600여 건 이상의 상담 건수에서 절반이 훌쩍 넘는 363건을 기록했다.

체급을 뛰어넘는 공간감을 갖고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혔다. 안전 및 편의 옵션을 추가해 패밀리 SUV로서의 기능을 부여한 점이 부각됐다.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옵션은 반자율주행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드라이브 와이즈’였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외에도 고속도로 주행을 보조하며 안전하고 편한 운전을 돕는 기능이다.

다음으로는 하이테크(181건) 옵션이 뒤를 이었다. 주행 관련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헤드업디스플레이, 7인치 칼라 TFT LCD가 적용된 계기판이 담긴다.

겟차 정유철 대표는 "비슷한 시기에 출시한 베뉴와 셀토스는 소형 SUV이지만 그 성격이 사뭇 다르다”라며 "베뉴는 알뜰함을 추구하는 싱글족, 셀토스는 작은 패밀리 SUV가 필요한 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신차 구매 애플리케이션 겟차는 현재까지 누적 거래금액 2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월간 방문자 수 30만 명을 넘어서는 등 국내 1위 모바일 자동차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