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가스·우동·초밥 전문점 ‘코바코’는 ‘양념에 적셔먹는 돈가스’, ‘겹겹이 돈가스’ 등 차별화된 메뉴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돈가스, 우동, 생선 초밥 같은 대중화된 음식은 자칫 식상함으로 다가올 수 있다. 그러나 한방재료로 만든 양념과 적셔먹는 돈가스, 겹겹이 돈가스 등 차별화된 메뉴로 경쟁력을 갖춘 ㈜호경에프씨의 브랜드 ‘코바코’는 약 350억원의 연매출액을
올리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그릇에 코를 박고 먹는다’ 라는 재미난 네이밍 콘셉트로 시작한 돈가스·우동·초밥 전문점 ‘코바코’는 계절을 타지 않는 메뉴 구성과 차별화된 맛으로 1999년 설립 이래 현재 1개의 직영점과 153개의 가맹점 구축을 하며 돈가스, 우동전문점의 대표적인 외식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중소기업청 산하 소상공인진흥원이 주최하는 프랜차이즈 수준 평가에서 우수프랜차이즈에 선정됐고,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100대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선정된 ‘코바코’의 모든 메뉴는 식품개발연구소를 통해 웰빙 트렌드에 맞춰 개발되고 있다. 특히 간판 메뉴인 돈가스는 국내산 1등급 돼지고기와 한방재료로 만든 특수양념, 자체 개발한 빵가루와 튀김옷을 사용해 ‘양념에 적셔먹는 돈가스’, ‘겹겹이 돈가스’ 등 코바코만의 노하우가 집약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적셔먹는 돈가스는 자체개발한 유림소스를 돈가스에 적셔먹는 스타일로, 소스에는 간장을 베이스로 한 레몬, 식초, 생강,마늘, 청양고추 등이 첨가돼 돈가스의 느끼함을 없앴다. 등심가스를 얇게 슬라이스해 한 겹, 한겹 겹쳐 만든 프리미엄 돈가스인 ‘겹겹이 돈가스’ 역시 잘 섞은 유림소스에 돈가스를 살짝 담궈 12겹 사이사이에 소스가 촉촉이 스며들도록한 뒤 채소와 함께 먹으면 겹겹이 돈가스의 식감과 차별화된 맛을 더욱 느낄 수 있다.

돈가스뿐 아니라 자체 개발한 우동육수 등은 모두 본사에서 직접 공급하며, 모든 메뉴는 반 가공 상태로 진공 포장돼 가맹점에 공급돼 전문조리사 없이도 창업이 가능하다.

현대화된 생산시설과 온라인 발주시스템, 자체 배송체계로 전국 직배송이 가능하며 체계적인 프랜차이즈 시스템 구축으로 “동일한 품질유지” 실현을 실천하고 있는 것 또한 강점이다.

그 뿐 아니라 본사 수퍼바이저의 정기적인 가맹점 방문을 통한 밀착 관리, 점포 특성에 맞는 매출 전략 및 지원, 가맹점 운영 애로사항 등을 바로 소통할 수 있는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센터 운영 등은 코바코의 대표적인 경쟁력이라 할 수 있다. 코바코는 기존 로드숍 외에도 지난해 고속도로 휴게소 4개점을 오픈했으며, 향후 고속도로휴게소, 터미널, 대형쇼핑몰 등 특수상권을 공략해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힘쓸 예정이다.

창업비용은 49.5㎡(15평) 기준 약 6,114 만원의 비용이 들며 로열티는 카드매출액의 1%다. 창업에 필요한 기본 평수는 15평을 기준으로 정하고 있으나, 입점 상권에 따라 배달 비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기본평수 이하의 평수도 가능하다. 직원은 일 매출액 100만원 기준으로 주방3명, 홀1명 등 총4명(가맹점주 포함) 정도가 필요하며 월 평균 순이익은 지점에 따라 편차가 있지만 본사에서 밝힌 금액은 15평, 일 매출액 100만원 기준으로 임대료, 인건비, 원재료비, 매장관리비를 제외하고 약 990만원 정도다.

교육체계는 매우 탄탄하다. 먼저 가맹계약체결 후에 본사에서 기본이수교육(프랜차이즈시스템/Q.S.C./점포운영/조리교육/세무교육 /발주교육)을 6일간 실시한 후 실제 영업중인 매장에서 이틀간의 OJT실무교육을 실시한다. OJT 교육을 이수한 가맹점에 한해 오픈 가맹점에서 본사담당자의 지도아래 2~3일간의 현장 교육이 실시돼야 가맹점 개점을 할 수 있다.

가맹점 교육은 정기적으로 수퍼바이저가 방문해, QSC교육, 조리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비정기적으로는 신메뉴 출시시에 직접 현장을 방문해 새로운 메뉴의 특징부터 조리방법, 세팅방법까지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미니인터뷰 | 홍성조 숙대점 점주
“계절 안타는 메뉴 꾸준한 매출 강점”

대학가에 상권이 위치해 있는데 직접 상권을 정한 것인가?
내 경우는 코바코를 정한 후 대학가 상권을 정한 것이 아니라 ‘대학가에서 창업을 해야겠다’고 결정하고 코바코를 선택했다. 창업 전 외식사업 분야에서 일을 하며 주택가와 대학가가 결합된 숙대 앞 상권의 장점을 알고 숙대 앞에서 할 수 있는 돈가스 전문점 중 다양한 메뉴가 있는 코바코를 선택하게 됐다.

창업비용은 어느 정도 들었나?
5년 전 15평 크기로 창업을 했는데 당시 보증금 포함해 1억5000만원 정도 들었다. 현재 약 40평정도 크기로 매장을 늘렸는데 평수를 늘리면서 든 비용은 인테리어와 주방기기 포함해 약 8000만원의 비용이 추가로 들었다.

월 매출액과 순이익은 어느 정도인가?
40평 기준, 월 매출액의 25%정도인 500~940만원 정도다. 계절의 영향을 받지 않지만 대학가라 방학기간때는 매출액이 15% 정도 내려간다.

코바코 운영의 장점을 꼽는다면?
요즘 사람 구하기가 어렵다. 조리사에게 모든 음식메뉴를 의지하는 개인 창업의 경우, 조리사가 나가면 골치아프기 마련인데 코바코의 경운 모든 음식이 반 조리 상태로 오기 때문에 돈가스는 튀기면 되고 우동은 끓이면 된다. 즉 조리사 의존도가 낮아 사람에 대한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다. 이는 프랜차이즈 창업의 최대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

코바코 창업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해 준다면?
가끔 창업 시 교육을 받은 대로 조리를 하지 않고 재료비를 아끼기 위해 별도로 재료를 구입해 임의대로 요리를 하는 점주들을 보게 된다. 그렇게 할 경우 맛이 달라져 손님들의 발길이 끊어지게 된다. 초심을 잃지 않고 교육받은 대로 맛을 유지하는 것이 창업의 기본이다.

최원영 기자 uni3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