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롯데케미칼이 지분 100%를 보유한 스페셜티 전문 소재 자회사인 롯데첨단소재를 합병한다.

롯데케미칼은 22일 이사회를 통해 “중장기 스페셜티 제품의 포트폴리오 강화와 R&D, 투자 등의 성장을 위한 핵심 역량 결집 및 고도화를 위해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롯데케미칼은 롯데첨단소재와 23일 합병계약을 체결한다. 이후 관련 신고와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2일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금번 합병으로 롯데첨단소재는 지난 2016년 롯데그룹에 편입된 이후 약 3년 만에 롯데케미칼에 흡수 합병된다. 

▲ 양사간 합병 예상 일정. 출처=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은 이번 합병을 통해 제품의 원료에서부터 최종 제품까지 고객의 니즈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 시장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자동차용 컴파운딩 제품의 교차 판매를 통한 수익성 증대와 R&D 및 구매 등의 지원 부문 통합으로 효율성을 높힐 계획이다. 

2017년부터 연 22만톤 생산능력으로 증설중인 여수 PC(폴리카보네이트)공장 증설이 금년 하반기 완료되면, 회사는 첨단소재의 PC생산량 연 24만톤과 합쳐져 총 46만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이는 세계 시장 3위권(2020년 PC제품 상업 생산 기준)의 PC 생산능력 수준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무역분쟁과 환율 변동 등의 급변하는 세계 경제 산업 환경 하에서 각 부문의 빠르고 효율적인 의사결정 및 투명성 강화와 함께 고객 니즈를 반영한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 글로벌 화학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