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중국 네이멍구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중국 네이멍구 지역의 사막화 방지를 위한 생태복원 봉사활동에 참가했다.

22일 현대차그룹은 중국전략을 점검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중국 네이멍구의 하기노르를 방문, 사막화방지 사업에 힘을 보탰다고 밝혔다.

하기노르는 알칼리성 마른 호수가 있는 지역이다. 바람에 의해 호수에 있던 염분이 주변 초원으로 확산되고 있고, 이로 인해 지역의 사막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이 지역의 초지 복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주로 파종, 관목이식 등을 통한 봉사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 프로젝트는 현대차그룹의 대표적 CSR활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장을 찾은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호수 바닥에 마른 나뭇가지를 심어 모래가 날아가는 것을 막는 사장작업을 진행했다. 사장작업은 나뭇가지에 부딪힌 모래가 그 주변에 쌓이면서 갈대, 감모초의 씨앗이 잘 발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작업이다.

정 부회장은 모래와 씨앗을 섞은 토양인 종비토가 파종되는 모습을 살펴보는 등 봉사단들의 노력으로 푸르게 조성된 초지 점검과 현장 관계자 격려에도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2008년부터 12년간중국 네이멍구 사막화를 막기 위한 '현대그린존프로젝트'를추진하고 있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네이멍구 자치구 아빠까치 차칸노르 지역 1500만평에현대그린존 1차사업을 진행해 소금 사막을 초지로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2014년부터는정란치 보샤오떼노르 및 하기노르 지역 1200만평을네이멍구 기후에 맞는 생태로 복원중이다.

한편 '현대그린존프로젝트'는 중국 현지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의 대표 사례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한·중대학생과 임직원 2650여명의 봉사자가 참여했고, 중국사회과학원이 평가하는 중국 대표 공익브랜드를 3년 연속 수상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현대차, 기아차중국 전략을 점검하고, 중국시장경쟁력 제고를 위한 다각적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