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약품은 현재 타미린서방정 갈란타민 성분 시장에서 오리지널 레미닐피알서방캡슐을 넘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출처=현대약품

[이코노믹리뷰=최지웅 기자] 현대약품이 식약처로부터 치매치료제 복합제 임상 3상을 승인받았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약품은 하이페질정(성분명 도네페질), 디만틴정(성분명 메만틴), 타미린서방정(성분명 갈란타민), 스타그민패취(성분명 리바스티그민) 등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치매치료제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 이중 타미린서방정은 갈란타민 시장에서 오리지널 레미닐피알서방캡슐을 넘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약품이 현재 개발에 착수한 약물은 국내 치매치료제 성분 중 가장 빈번한 병용처방이 이뤄지고 있는 도네페질과 메만틴 성분의 복합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전체 치매치료제 시장에서 도네페질 성분은 약 2000억, 메만틴 성분은 약 240억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약품에서 두 성분의 복합제를 출시할 경우 국내 치매치료제 시장의 판도를 크게 흔들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현대약품은 치매치료제 시장에서 레미닐피알서방캡슐을 최초로 서방정제화 함으로써 신규 제형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은 바 있는 만큼, 이번 두 성분의 성공적인 복합제 개발을 통해 치매치료제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