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국대학교와 고려대학교가 미래부 기초연계후보물질발굴사업을 통해 개발한 난치성 호흡기 염증질환 치료물질 'PVS02696'가 한국파비스제약에 기술이전됐다. 출처=동국대 개방형 혁신신약 중개연구센터

[이코노믹리뷰=최지웅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미래부 기초연계후보물질발굴사업을 통해 동국대학교와 고려대학교가 개발한 난치성 호흡기 염증질환 치료물질 'PVS02696'을 한국파비스제약으로 기술이전했다고 21일 밝혔다. 선급금은 2억원이며, 개발단계별 총 정액기술료는 10억원이다.

PVS02696은 중증 천식 등 난치성 호흡기 염증질환 치료물질로 동국대 이경, 한효경 교수팀과 고려대 김재홍, 최용석 교수팀이 공동으로 개발했다. PVS02696은 기존 치료제와 다른 새로운 타겟에 작용하는 신규물질로서,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을 통해 중증천식 등 난치성 호흡기 질환에 뛰어난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까지 난치성 천식 분야에서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는 만큼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동국대와 고려대, 한국파비스제약은 지난 13일 PVS02696 시장출시를 위한 공동개발 추진과 함께 신약개발 관련 인재양성 및 전문인력 교류 프로그램 개발 등 산학협력 환경을 구축해 나가기로 합의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에 기술이전을 받는 한국파비스제약은 신약제제연구 중심의 제약회사다. 이번 협력을 통해 개량신약 뿐만 아니라 신약개발분야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동국대, 고려대 연구팀과 협력해 독성시험, 제품화를 위한 제제연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기술이전은 기초연구과제(고려대)의 성과가 중개연구과제(미래부)의 지원을 거쳐 기업의 기술사업화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기초연계후보물질발굴사업을 주도하는 '개방형 혁신신약 중개연구센터'가 기초연구성과의 사장을 막고 정부의 후속지원을 통해 시장 진출을 돕는 교두보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미래부 관계자는 "향후 PVS02696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보된 치료제 개발에 성공할 경우 세계 천식치료제 시장의 일정부분을 확보해 창조경제 핵심성과 창출과 경제혁신 기반 마련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