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미국 상무부가 화웨이와 자국 기업과의 거래제한 조치를 90일 연장, 오는 11월 18일까지 적용하면서 화웨이 계열사 46곳을 거래제한 명단에 추가한 가운데, 화웨이가 공식 입장문을 통해 "큰 영향은 없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화웨이는 21일 입장문을 통해 "화웨이는 46개의 계열사를 추가적으로 거래 제한 기업 명단에 올린 미국 상무부의 결정에 반대한다"면서 "특정 시기에 내려진 이번 결정은 정치적 의도를 가진 것으로 국가 안보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이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미중 경제전쟁 사이에서 고통받는 화웨이가 두 나라의 정치적 충돌의 희생양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 화웨이가 입장문을 발표했다. 출처=화웨이

화웨이는 또 "이러한 행위들은 자유 시장 경쟁의 기본 원칙들을 위반하는 것"이라면서 "미국 기업들을 포함해, 그 누구의 관심도 얻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웨이의 비즈니스를 제재하려는 시도들은 미국이 기술적인 리더십을 얻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된다는 자신감이다.

화웨이는 "미국 정부가 부당한 대우를 끝내고, 거래 제한 기업 명단에서 화웨이를 제외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미국 정부의 이번 결정은 화웨이 비즈니스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나아가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지속적으로 집중한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