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이 20일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을 찾아 에어컨 출하공정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코노믹리뷰=황대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현장경영이 지속되고 있다. 일본 수출규제 발표 이후 공식적인 현장 방문만 3회에 달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20일 생활가전을 생산하는 광주 사업장을 방문해 '혁신'을 주문했다. 이달 6일 온양·천안 캠퍼스, 9일 평택 캠퍼스 이어 세 번째 현장경영이다.

광주 사업장에서 이 부회장은 김현석 CE부문장(사장), 노희찬 경영지원실장(사장),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 개발팀장(부사장), 강봉구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 이상훈 글로벌운영센터장(부사장), 박병대 한국총괄(부사장) 등 생활가전 경영진들과 함께했다.

이 부회장은 현장에서 보수적인 전통산업으로 대변되는 생활가전이 급변하는 소비자 취향에 대응하고, 미래의 새로운 먹거리를 선점하고자 '기존 생각을 허무는 혁신'을 주문했다. 5G, IoT, AI 등 기술의 발전으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도 급변하는 와중에, 현실에 안주해서는 미래조차 볼 수 없다는 뜻이다.

앞서 이 부회장은 온양·천안 캠퍼스를 방문해 일본의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제외 결정에 따른 공급망 점검을 위한 현장경영에 돌입한 바 있다. 이어 이 부회장은 3일 뒤 평택 사업장을 찾아 128단 3D V낸드를 첫 양산한 현장의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부회장의 온양·천안 캠퍼스 방문 당시에는 김기남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부회장,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사장),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 백홍주 TSP(테스트&시스템 패키지)총괄 부사장이 함께 현장을 찾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현장 경영은 공식적으로 밝혀진 것만 3회일 뿐 비공식적인 부분까지 포함하면 더욱 늘어난다"라며 "대내외 경영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음에 따라 반도체부터 생활가전, 디스플레이까지 전방위적인 현장경영이 지속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