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원들은 공손하고, 직원들을 잘 지원해 주며, 정직하고, 동정심이 많은 상사를 높이 평가한다.   출처= Robert Half

[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훌륭한 상사는 보기 드물다. 하지만 훌륭한 상사가 되는 것은 정말로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CNN이 독자들을 대상으로 실행한 비공식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원들은 공손하고, 직원들을 잘 지원해 주며, 정직하고, 동정심이 많은 지도자를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들은 사소한 일까지 간섭하는 째째한 간부(micromanager)를 좋아하지 않았다.

만약 당신이 훌륭한 상사가 되고 싶다면, 혹은 당신이 훌륭한 상사인지 아닌지를 남몰래 궁금해하고 있다면, CNN 조사에서 나타난 다음 다섯 가지 특징과 자신을 대조해 보라.

1.직원들을 신뢰하라

만약 당신이 실력, 경험, 합리적인 판단력을 갖춘 사람을 채용했다면, 그들에게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세세하게 말해 주느라 당신의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미시간주 그로스 포인트 팜즈(Grosse Pointe Farms)에 사는 올해 50세의 고등학교 교사 마이클 코원은 “현재 내 상사는 나를 베테랑 프로라고 믿고 있으며 세세하게 간섭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고의 상사는 또 직원들이 실수를 했을 때조차 그들에 대한 신뢰를 버리지 않는다.

뉴저지주 뉴 프로비던스(New Providence)에서 디자인 혁신업무를 맡고 있는 48세의 비노이 욘즌은 "은행 업계에 종사하는 우리 사장은 내가 이 일을 해낼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내가 실패해도 그것을 용납하고 그것을 통해 뭔가를 배울 것이라고 나를 신뢰한다"고 말했다.

당신의 팀을 신뢰하는 것은 직원들이 오랫동안 회사에 근무하도록 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유타주의 한 대학 연구소에 근무하는 39살의 변호사 더글러스 와부르진스키는 "나는 내가 이전에 다녔던 직장보다 지금 이곳에서 더 오래 근무하고 있다. 내 상사로부터 느끼는 신뢰와 지지 때문"이라고 말했다.

2. 직원들을 존중하라.

당신이 직원들에게서 최고의 성과를 원한다면, 당신은 당신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을 직원들로서 그리고 인간으로서 그들을 진정으로 존중해 주어야 한다.

캔자스주 오버랜드 파크(Overland Park)에 사는 66세의 팻 코디는 "우리 부장은 모든 직원들을 존중하고 바퀴의 중요한 축으로 우리를 대한다. 그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은 모두 그를 높이 평가한다. 사실 우리 부서가 중진 임무를 매번 잘 완수하는 것은 전적으로 그의 덕분이다"고 말했다.

펜실베이니아 웨인(Wayne)에서 변호사 겸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는 65세의 스티븐 로치는 20대 젊은 시절에 엔지니어로 일할 때 만난 상사 2명을 예로 들었다.

"두 사람 다 매우 공손한 사람들이었지요. 그들은 내가 비록 신출내기였지만 나의 의견을 소중하게 여겼습니다. 상사의 그런 태도는 우리가 일을 더 잘하도록 동기를 부여하지요.”

변호사로 새 직장을 선택했을 때 만난 또 다른 상사는 “자네는 큰 일을 할 사람이야”라고 말하곤 했다.

"그는 내가 열심히 일해야 한다는 압박을 느끼지 않으면서 열심히 일하도록 만들었습니다.”

3. 직원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라

설문조사에서 훌륭한 상사는 탁월한 멘토와 코치라는 답이 수 없이 많이 나왔다.

일리노이주 블루밍턴(Bloomington)에 사는 34살의 라쇼드 테일러는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 일할 때 다른 사람까지 에너지를 전염시키는 것 같은 상사의 관리 방식이 그가 좋아하는 코치를 연상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강하게 밀어붙이는 스타일이지만 항상 내게 최고의 관심을 두고 있었고 나의 성공을 기원해 주었지요. 그의 긍정적 사고 방식은 전염성이 커서 팀 전체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를 위해서라면 불 속까지 따라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따르고 싶은 상사입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상사가 당신을 지원해 주지 않는다면 성공하기 어렵다.

뉴욕주 루이스턴(Lewiston)에 사는 56세의 위니 앤더슨은 공군 중령으로 은퇴한 후 한 호텔에 일했던 경험이 자신의 최고 경험 중 하나라고 말했다.

"호텔 상사는 내 결정이 최선이 아닐 때에도 항상 나와 내 결정을 지지해 주었지요. 만약 내가 실수를 한 경우에는 내가 그것이 실수였다는 것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그는 내가 그런 실수를 한 생각을 분석해 볼 수 있게 도와줌으로써 다시는 그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해 주었습니다."

▲ 훌륭한 상사는 보기 드물다. 하지만 훌륭한 상사가 되는 것은 정말로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출처= Masis Staffing Solution

4. 열린 마음으로 정직하며 경청할 줄 아는 사람

CNN 독자들은 설문조사에서 ‘투명하고 정직한’ 상사, 직원들이 말하는 것을 정말로 들어주는 사람과 함께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워싱턴주 밴쿠버(Vancouver)에 사는 54세의 캐시 더프는 그녀가 다니던 건강보험회사가 내부적으로 큰 변화를 겪고 있던 시기에 만난 한 상사에 대해 얘기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그녀는 시간을 내서 회사 돌아가는 일과 다가오는 감사에 대한 준비 등에 관해 우리와 함께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정기적으로 일대일 대화를 갖는 것도 빼놓지 않았지요. 내가 다른 주로 이사하면서 회사를 그만두었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여전히 그녀와 함께 일하고 있을 것입니다.”

미네소타주 빅레이크(Big Lake)에 사는 60세의 폴라 젤렌은 지역사회 교육 서비스 분야에서 한 사람의 상사와 10년 이상 같이 일했다. 같은 보스를 위해 일해왔다.

"완벽한 사람이냐고요? 물론 아닙니다. 하지만 그는 다른 사람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항상 그들의 의견을 고려합니다.”

5. 동정심과 배려심을 보이라

26세의 재스딥 샌드휴는 런던의 한 제약회사에서 근무하는 자신과 동료들이 상사 덕분에 성공적인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의 상사는 ‘상대방에 대한 공감이 공격적 지시보다 더 강력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며’ 직원들을 가족같이 느끼게 만드는 사람이다.

"그녀는 공감, 동정심, 투명성으로 조직을 이끄는 마법의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녀는 위기의 상황에서도 팀원들이 편안하게 위험을 감수할 수 있도록 심리적으로 안정된 환경을 조성해 주지요. 우리는 서로를 돌보며, 단지 우리의 목표를 초과 달성하기 위해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자랑스럽게 여기기 위해 일합니다.”

훌륭한 상사들은 직원들로부터 칭찬과 감사를 받는 것 외에, 사람들의 경력 개발 측면에서도 탁월한 본보기를 보였다.

조지아주 미드타운 애틀란타(Midtown Atlanta)에 사는 42세의 도리나 머치모어는, 한 소프트웨어 회사의 인사담당자로 일할 때 그가 만난 상사가 자신의 직장 생활의 롤 모델이었다고 말했다.

"나는 지금도 나의 일상적인 사업 결정을 내릴 때 그가 수년간 내게 가르쳐 주었던 것들을 토대로 삼습니다. 나는 정말로 매일 그를 생각합니다. 그는 그 자신이 내 인생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전혀 모르고 있겠지요. 그를 실망시키느니 차라리 내 부모를 실망시키겠다고 생각할 정도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