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강민성 기자]  지난달 원·엔 환율 상승에 기업들의 현물환 매도가 이어지면서 한달새 외화예금이 7억1000만달러가 감소했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696억7000만달러로 전월 말 대비 7억1000만달러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 출처=한국은행

지난달 원달러환율이 1183.1원으로 6월말 1154.7원 대비 28.4원(2.5%) 오르면서 달러 값이 비쌀 때 팔려는 기업들이 현물환 매도를 확대하면서 외화예금이 크게 감소했다. 외화예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달러화 예금은 7월 말 596억 달러로 한 달 전보다 3억 달러 줄었다.

통화별로 달러화 예금과 엔화예금은 각각 3억달러, 1억17000만달러 줄었다. 외화예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달러화 예금은 7월 말 596억 달러로 한 달 전보다 3억 달러 감소했다.

미국 달러화 다음으로 보유규모가 많은 엔화예금은 7월말 39억9000만달러로 전월 보다 1억7000만달러 줄었고, 위안화예금은 12억7000만달러로 6월말 대비 8000만달러 감소했다.

다만 일부 기업이 해외채권 발행자금, 유상증자 대금을 계좌에 새로 예치하면서 전체 달러화 예금 감소 폭을 상쇄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 (591억8000만 달러)이 13억6000만 달러 줄었고, 외국은행 국내지점(104억9000만달러)은 6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같은 기간 외화의 보유 주체별로 기업이 5억5000만 달러, 개인이 1억6000만 달러 각각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