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애플이 국내에 진출한 후 처음으로 고용 현황 및 일자리 창출에 대한 데이터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애플을 비롯한 다른 글로벌 기업들의 현황에도 시선이 집중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이들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애플코리아가 최근 일자리 창출 현황을 공개한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애플코리아는 “20년 넘게 대한민국에서 사업을 운영했으며, 이 땅의 경제 성장에 기여해온 것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대한민국에서만 20만여 개의 관련 일자리가 창출되었으며 국내 창업자 및 개발자들이 앱스토어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벌어들인 수익은 4조7000억원이 넘는다”고 말했다.

애플코리아가 국내에서 창출한 일자리는 32만5000개다. 국내 직원은 6월 30일 기준 500명이며 현재는 디자이너, 제작 전문가, 리테일 직원, 고객 서비스 담당자, 마케팅 전문가,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의 직군이 존재한다. 2010년 이후 국내 애플 직원 증가율은 1500%에 이른다는 설명이다.

▲ 애플의 국내 일자리 현황이 공개되고 있다. 출처=갈무리

애플 협력업체를 통해 만들어진 일자리도 12만5000개며 제조는 6만, 도매 및 소매와 차량 수리는 2만, 운송 및 보관 1만 등이다. 애플코리아는 200개가 넘는 협력업체와 일하고 있다.

다른 기업은 어떨까. 애플코리아처럼 전격적으로 현황을 공개하지 않는 이상 정확한 추산은 어렵지만, 구글코리아의 경우 약 300명 수준으로 추정된다. 크레딧잡에 따르면 6월 기준 337명으로 잡히며 예상평균연봉은 9435만원이다. 최근 국내 직원이 약간 줄었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정보평가 나이스에 따르면 구글 코리아의 총인원수는 5월 기준 360명을 넘겼으나 당시 다수의 퇴사자들이 나왔고 현재 총인원수는 지난해 12월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페이스북코리아는 약 80명 수준의 직원을 고용한 것으로 보인다. 크레딧잡에 따르면 6월 기준 78명으로 잡히며 기업정보평가 나이스에 따르면 최근 입사자가 많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AWS코리아는 약 250명 수준의 직원을 고용한 것으로 보인다. 기업정보평가 나이스에 따르면 트위터코리아의 직원은 15명이다.

크레딧잡에 따르면 한국화웨이는 약 123명의 직원이 고용되어 있다고 나온다. 소니코리아는 20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국 사무소까지 연 글로벌 OTT 넷플릭스는 국내 고용 인원이 35명 수준으로 잡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