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이노 임직원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출처=휴이노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헬스케어 스타트업 휴이노가 투자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휴이노는 19일 총 83억원 규모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리즈 A에 참가한 투자사는 시너지아이비투자, 데일리파트너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네오플럭스, 신한캐피탈 등이다.

휴이노는 지난 2016년 미래에셋캐피탈로부터 약 27억원에 이르는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 금액은 약 110억원이다. 휴이노는 이번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따라 규제 샌드박스 선정 사업에 동력을 얻고 부정맥 환자가 대상인 대규모 임상 시험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휴이노 관계자는 “투자 유치 비결은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한국 최초로 심전도 장치로 허가를 받은 시계형 심전도 장치 ‘메모 왓치MEMO Watch)’ 및 인공지능(AI) 기반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 ‘메모 A.I.(MEMO A.I.)’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설명에 따르면 해당 헬스케어 시스템은 AI에 기반을 둔 부정맥 데이터 분석 알고리즘을 사용했다. 휴이노의 부정맥 진단 기기는 번거로운 측정 과정은 줄이면서도 검사 정확도를 99% 이상으로 높인 점이 특징이다.

기존 홀터(Holter) 기반 심전도 측정 방식은 환자가 측정 결과를 받을 때까지 측정 기관에 5회 이상 방문해야 하고 홀터 기기를 몸에 24시간 이상 착용하고 다니는 등의 불편함이 있었다. 심전도 데이터 분석 시간이 2시간 이상 소요되는 등 노동집약적인 방식이며 의료인의 피로도도 높인다는 단점이 있었다.

휴이노 관계자는 "시계형 심전도 장치와 AI 기반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가 출시되면 부정맥 조기 진단율을 높여 연간 약 2조원의 의료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길영준 휴이노 대표는 “앞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으로부터 건강보험코드 발급 및 보험수가 산정을 진행하는 등 제품 출시를 위한 요건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휴이노는 서울바이오허브 지원을 받고 있으며 사업확장을 위한 공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