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서인원 기자] 이마트가 오는 21일까지 경북 영양, 봉화 등지에서 출하된 고랭지 1모작 수박인 산(山) 수박 10만 통을 기존 대비 30% 가량 할인 판매한다. 가격은 1통(7~10kg)당 12500원이다.

▲ 출처=이마트

산(山) 수박은 경상북도 영양, 봉화 등 해발고도 300m 이상 고지대에서 재배된다. 연중 단 한 차례만 출하하는 1모작 농법이 사용된다. 1모작 농법을 활용하면 땅의 영양분이 분산되지 않아 더 많은 영양분을 흡수한 품질 좋은 수박이 탄생한다.

영양과 봉화는 산(山) 수박의 산지로 수박 생육을 위한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 평지보다 여름철 평균 기온이 낮고 일교차가 크며, 일조량이 많고 통풍이 잘 되기 때문이다.

일조량이 많고 일교차가 크면 낮 동안 과일이 활발한 광합성 활동을 통해 에너지를 생산, 이를 야간에 고스란히 당분으로 전환하기 때문에 당도가 높아진다. 또한 작물이 밤 사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어 과피가 단단해진다. 이 때문에 아삭한 식감과 짙은 향을 자랑하는 수박이 탄생한다.

이마트는 지난해에 비해 산(山) 수박 물량을 60% 늘렸다. 8월 들어 물량을 크게 늘리는 이유는 폭염으로 최저기온이 25℃ 이상인 열대야 현상이 자주 발생할 경우, 일반 평지에서 생산되는 수박은 물러지기 쉽고 당도도 낮아져 상대적으로 당도가 높은 고랭지 수박이 인기를 끌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마트의 지난해 8월 고랭지 1모작 수박 매출 신장률은 325.8%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기상청 관측자료에 따르면 서울은 8월 들어 16일까지 일 최저 기온이 25℃ 이상을 기록한 날이 10일에 달한 반면, 봉화 지역은 최저 기온이 25℃ 위로 올라간 날이 단 하루도 없었다. 이런 이유로 8월에 고랭지 수박 출하량이 늘어나고 수요 또한 커지는 것이다.

이범석 이마트 과일 팀장은 “올해는 8월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수박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상품성이 우수한 고랭지 수박을 선보이게 됐다”며 “향후 고랭지 1모작 수박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점쳐지는 만큼 앞으로도 우수 산지 및 물량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