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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노트] 22일만에 얼마나 바뀌었을까, 파월밖에 없는 한주
   

[이코노믹리뷰=임관호 기자] 지난 7월 31일(현지시간) 7월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이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22일만에 공개석상에서 또 다시 입장을 밝힌다. 오는 23~24일 예정된 잭슨 홀 강연에서 '통화정책의 도전'이라는 주제로 다시 시장 앞으로 나선다.

불과 22일만에 파월은 바뀐게 뭐가 있을까. 금리인하에 대한 연준의 스탠스가 7월 FOMC와 큰 차이가 있을까. 물론 잭슨홀 강연 하루전인 22일 지난달 FOMC의 회의록이 공개된다. 회의록속의 내용으로 힌트를 얻을 수는 있겠지만, 파월이 지난 31일 회의직후 밝히 이번 금리인하는 보험성이지 장기 금리인하 사이클의 시작은 아니라는 발언을 뒤집을 내용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과연 그럴까. 22일간의 글로벌 시장은 너무도 많은 일이 벌어졌다. 중국이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됐다. 그리고 트럼프는 크리스마스 특수를 망가트리지 않기 위해 9월1일 부과하려했던 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 10%관세 부과에 대해 그 중 1000억달러 이상을 12월 15일로 연기하기로 했다.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된 중국은 보란듯이 7 거래일째 포치(破七)를 깨며 7위안대의 환율을 고시했다. 뉴욕증시에서는 2007년 6월이후 처음으로 10년물 국채금리가 2년물 국채금리를 하향하는 일드커브 역전 현상이 발행하며 경제침체 공포를 증폭시켰다. 물론 독일경제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고 중국 산업생산성도 17년래 최저치를 보였다. 아르헨티나는 정치적 리스크로 금융시장이 패닉쇼크를 보였고, 이탈리아도 정치적 리스크로 또 다시 위기의 문턱을 넘나들고 있다. 이란의 중동 리스크는 여전히 진행형이고 홍콩도 블랙스완 현상이 우려되며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지속되고 있다. 물론 각국의 중앙은행들은 경쟁이라도 하듯이 금리인하를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자세로 인하경쟁을 벌이면서 통화가치 하락이 살길이라고 매진하는 분위기다.

잭슨홀 강연때까지 또 다시 어떤 사건이 예비되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난 22일간의 무수한 사건들로 이번주 23일 잭슨홀 제롬파월 의장의 강연이 주목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이 자리가 그 짧은 기간동안 파월 의장의 머리를 무척이나 아프게 만들었을 것이다. 강연 주제와도 일일맥상통하는 내용을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 9월의 금리인하와 그리고 그 이후의 또 한번의 금리인하를 시장은 원하고 있지만 장기적 금리인하 사이클 시작이 아니라고 했던 파월은 이번에는 무엇이라 할지 궁금하다. 오는 22일 7월 유럽과 미국의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는 그래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 시장예상치는 미중 무역 전쟁으로 50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실화 될 경우 글로벌 경제에 대한 비관론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물론 당연한 귀결이라며 오히려 금리인하를 재촉하는 호재로 받아들일 가능성도 크다.  

결론적으로 이번주는 파월 발언때까지 짙은 관망세를 견지하면서 부정적 경제지표에 대해서는 오히려 반기는 기현상이 빚어질 전망이다.  일본 수출보복에 대해서는 24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에 파기 시한을 앞두고 정부의 공식 입장이 최대 관심사다. 

   

▶KOSPI 주간예상: 1,890~1,980p

- 상승요인: 주요국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 정책, 미중 무역협상 진정 가능성, 일부 품목 관세 유예

- 하락요인: 경기 침체 우려, 기업 이익 하향 조정, 유럽 경기 둔화

김병연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번주 주식시장은 미중 무역협상 진정 여부와 파월의 잭슨홀 연설 내용 등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제하고 "미국 집권당의 가장 큰 성적표가 현재 경기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할때 트럼프는 경기침체 가능성을 최대한 지연시키는 방향으로 정책과 협상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점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국내증시는 미국보다는 중국 증시와의 상관관계가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미중 무역분쟁의 변화 여부에 더욱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설명하고 "일본발 불확실성은 한일 대화의 가능성을 열어두었다는 점에서 이번보다는 축소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부품 등 국산화에 대한 정부 정책 발표 등을 감안해 반도체 세트 업체 뿐만 아니라, 장비, 소재 등 IT 모멘텀 확대를 겨냥한 반도체, 자동차, 2차 전지, 국산화 이슈 종목에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고 추천했다.

   

▶원/달러 환율 주간 예상 밴드: 1,200원~1,218원

지난주 역내외 위안화 환율은 안정적 움직임을 보였다. 7위안을 웃도는 현재 위안화는 전년대비 6.6% 가량 가치가 절하된 셈이다. 위안화 약세 폭에 따른 수출금액 변동분을 계산하면 위안화가 8%가량 약세일 경우, 위안화 환산 수출금액 증가분과 관세부담액이 비슷하다. 즉 현 수준의 위안화로 중국은 이미 관세부과에 따른 영향을 상당부분 상쇄하고 있다. 중국 추가 절하할 경우 자금이탈이 우려돼 현 수준으로 위안화의 평가절하를 즐기고 있다고 볼수 있다. 중국은 현 시점에서 가파른 평가절하 보다는 안정화를 더 모색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번주 위안화 환율은 파월 의장의 잭슨홀 강연때까지는 지난주 움직임을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 미-중간 관계가 격화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직전 연고점(1,223원)은 터치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부 품목 관세 유예 등 미-중 긴장 완화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여전해 원·달러 환율의 상방압력은 이어질 것"이라며 원·달러환율은 당분간 1,200원 초반에 머무를 것이라고 판단했다.

임관호 기자  |  limgh@econovill.com  |  승인 2019.08.18  22:4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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