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광약품이 갑상선호르몬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씬지로이드정 0.025mg' 제품 모습. 출처=부광약품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부광약품이 갑상선호르몬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부광약품은 16일 ‘씬지로이드정 0.0.25mg’를 발매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0.05‧0.075‧0.1‧0.15mg 등 네 가지 용량을 선보여 왔으며 복용편의성 개선과 정확한 용량 사용을 위해 올해에만 네 가지 신규 용량을 추가 및 발매 할 전망이다.

부광약품은 지난 2월에 0.2mg, 5월에 0.112mg을 발매했다. 이번 8월에 0.025mg, 11월에 0.0375mg을 발매해 총 8개 용량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부광약품은 의약품 시장 조사 기관 유비스트 데이터를 기준으로 지난해 한국 갑상선호르몬제 처방 시장의 80%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 또는 갑상선절제술을 받은 환자들에게 있어 갑상선호르몬을 보충해 주는 치료는 생존에 있어 필수적이다. 갑상선호르몬제는 호르몬제라는 특성 상 환자의 혈중 수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세밀한 용량 처방이 필요하다. 환자들은 사소한 용량 차이에도 이상반응 등의 불편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광약품의 시도는 글로벌 시장의 방향성과도 무관치 않다. 미국이나 유럽 등의 시장 역시 갑상선호르몬제에 대한 세부 용량 수요가 있어 왔다. 부광약품은 의사와 환자들의 요구를 파악하고 이에 부응하기 위해 발매한 것이다.

한국에서는 갑상선호르몬제가 퇴장방지의약품으로 지정되고 해당 제품의 약가가 정당 26원에 불과한 상황임에도 여러 용량을 추가 발매한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올해까지 신규 용량 출시가 마무리 되면 의사들이 처방할 때, 약사들이 조제 및 복약지도할 때, 환자들이 복용할 때의 불편함이 모두 해소될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약제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광약품은 가장 다양한 갑상선질환 치료제를 제조‧판매 중이다. 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제로는 씬지로이드정과 콤지로이드정, 갑상선기능항진증 치료제로 메티마졸정과 안티로이드정이 있으며 해당 제품들은 효과와 안전성에 있어서 수십 년 간의 오랜 처방 경험이 누적돼 있는 검증된 약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