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금융 법안 소위 '통과'

15일 금융위원회와 국회 등에 따르면 정무위 법안심사1소위원회는 전날 총 47건의 법률안을 상정해 이중 15건을 심의·의결. 정무위 법안소위가 처리한 법안 중에는 P2P(Peer to peer) 금융거래 법제화를 위한 'P2P 금융법'을 비롯한 금융 8법 중 3개의 법안이 포함돼 있음. 이 가운데 P2P 금융법은 가장 큰 관심을 끌었음. 지난 2017년 7월 처음으로 관련 법안이 발의된 P2P 금융법이 2년 만에 법제화의 첫 관문을 넘어섰기 때문. 국회에 P2P 금융법 제정안 3개와 개정안 2개가 올라와 있었는데 통합 심사를 거쳐 대안 형태로 전체회의로 넘어갔음. 정무위 전체회의 및 본회의를 거치면 관련법 제정이 완료.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수출 올해 최대폭 증가

산업통상자원부는 ‘7월 국내 자동차산업 실적’을 분석한 결과 생산은 1년 전보다 17.4% 늘어난 35만 9554대로 잠정 집계됐다고 15일 밝힘. 특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생산은 전년 같은 달 대비 23.8% 늘어난 18만 5795대. 수출 부문에서는 북미와 유럽연합(EU) 국가를 중심으로 친환경차가 잘 팔려 1년 전보다 11.6% 증가한 21만 5927대로 집계. 금액으로는 21.6% 늘어난 38억 2000만 달러. 생산과 수출에 비해 내수 판매는 저조. 국산차는 2.0% 감소한 12만 9463대, 수입차는 4.8% 줄어든 2만 1628대였음. 특히 수입은 지난달 1일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 발표 이후 일본 브랜드 수입차 판매가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음.

◆삼성·LGD, "국내 LCD 라인 일부 가동중단 검토"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월 12만장의 LCD 패널을 만드는 충남 아산사업장의 8.5세대 LCD 2개 라인의 생산량을 지난달 12일부터 대폭 줄였음. 삼성디스플레이가 많게는 국내 생산량인 월 25만장의 20% 수준까지 물량을 줄일 것으로 업계는 예상. 대신 삼성디스플레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QD OLED 생산을 위한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보임. LG디스플레이도 경기 파주에 위치한 8.5세대 LCD 생산라인 가동률을 절반 가까이 줄였고, 가동 중단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음. 지난달 23일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콘퍼런스콜에서 "현재 설비를 유휴 상태로 두며 8.5세대 LCD 생산을 부분적으로 조절하고 있다"고 말함. 이어 "본질적으로 라인을 운영해야 하는지를 포함해 여러 가지 옵션을 고민 중"이라고 밝힘. 한편 국내 업체들은 2010년대 중반부터 LCD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O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로의 전략적 전환을 추진 중.

◆옷처럼 입는 로봇 나왔다

이기욱 중앙대 기계공학부 교수(공동 1저자)와 미국 하버드대의 코너 월시 교수(교신저자), 김진수 연구원(공동 1저자) 등이 참여한 연구진은 16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이런 '엑소수트'(Exosuit) 개발 성과를 발표. 연구진이 개발한 엑소수트는 상체에 두르는 조끼와 허벅지에 차는 벨트를 와이어로 이은 형태. 조끼와 벨트는 모두 천으로 만들었음. 엑소수트에 달린 와이어의 길이가 다리의 움직임에 따라 조절되며 다리에 힘이 덜 들어가게 해줌. 조끼 부분에 관성측정센서(IMU)가 있어 몸의 무게중심 변화를 파악하고 동작을 보조하는 힘을 지원. 등 쪽에는 구동기(actuator)가 있어, 착용자의 다리를 보조하는 와이어를 조절. 사람이 이 수트를 입고 에너지 대사량을 측정한 결과 걸을 때는 대사량을 9.3%, 달릴 때는 4.0%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음. 이는 메고 있는 짐에서 6㎏ 정도를 덜어내고 움직이는 것과 유사한 효과.

◆삼성 ‘갤럭시 버즈’ 무선이어폰 1위 평가

1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유력 소비자 전문매체 컨슈머리포트는 무선 블루투스 헤드폰의 음질과 디자인 등을 평가한 결과 갤럭시 버즈가 86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힘. 무선이어폰 사용자 2명 중 1명 이상(60%)이 쓰는 애플 에어팟의 경우 1·2세대 모두 56점을 받아 49위에 그쳤음. 특히 음질 평가에선 갤럭시 버즈만 유일하게 ‘최고(Excellent)’ 등급. 컨슈머리포트는 “갤럭시 버즈는 최고 수준의 음질 등급을 획득한 최초의 휴대용 블루투스 이어폰 중 하나”라고 평가. 디자인과 배터리 수명 등도 긍정적인 평가. 컨슈머리포트는 “양족 이어폰을 연결하는 선이 없는 진정한 무선 디자인”이라며 “사용하기 쉬운 터치 기능과 6시간의 배터리 수명을 갖췄다”고 밝힘. 

◆트럼프 "시진핑, 홍콩 시위대 직접 만나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홍콩 반송환법 시위 사태를 직접 평화적으로 해결하라고 촉구.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시 주석이 시위대들을 개인적으로 직접 만난다면 홍콩 문제가 행복하고 더 나은 결말로 마무리 될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함.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전날 올린 관련 트윗을 덧붙임. 그는 이 트윗에선 "시 주석을 매우 잘 알고 있다. 그는 중국인들의 많은 존경을 받고 있는 훌륭한 지도자로 거친 현안들도 잘 처리한다"면서 "시 주석이 홍콩 사태를 신속히 인도적으로 해결하길 원한다면 그는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개인적 만남?"이라고 말했었음.

◆현대차·FMK·포르쉐 등 10개 차종 3만8117대 리콜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 에프엠케이(FMK), 포르쉐, 한불모터스에서 제작 또는 수입 판매한 총 10개 차종 3만8117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한다고 15일 밝힘. 현대자동차에서 제·판매한 올뉴마이티(QT) 3만2637대(7783대 무상 수리 조치 완료)의 경우 풍량 조절 스위치 내부단자에 금속가루가 쌓여 오작동 및 과열로 인한 화재 발생가능성이 확인돼 시정 조치. 해당 차량은 8월 16일부터 현대자동차 서비스 센터 및 블루핸즈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으로 교체)를 받을 수 있음. 에프엠케이(FMK)에서 수입·판매한 M1567D25H 등 1383대는 제조공정 오류로 LED전조등 조사각이 안전기준보다 높게 설정됨에 따라 야간 운행 시 마주오는 차량 운전자에게 눈부심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시정 조치. 해당 차량은 8월 19일부터 마세라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될 예정. 포르쉐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파나메라(970) 등 2개 차종 3239대에서는 변속레버 케이블 플라스틱 부싱(Bushing)이 내구성 부족으로 파손된 경우가 발견. 이로 인해 운전자가 레버로 변속을 하더라도 변속이 제대로 되지 않는 등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돼 무상으로 수리를 진행할 예정. 

◆무협 “中 진출 기업, 국민정서 자극 주의해야"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가 16일 발표한 ‘중국 외자기업 실패 사례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신규 설립된 외자기업 수는 6만533개로 전년 대비 69.8%나 늘었고 외자유치 총액은 1349억 달러를 기록. 특히 올 3월 ‘외자투자법’이 통과되고 서비스업·제조업·광업·농업 분야도 개방을 추진하고 있어 중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더욱 증가할 전망. 보고서는 다만 “중국 진출을 꾀했던 글로벌 기업들도 보수적인 경영방식, 소비자 수요 ·트렌드 분석 실패, 국민정서 자극 등으로 안착에 실패한 경우가 많다”며 “우리 기업들도 관련 사례를 참고해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

◆의류비 지출전망 10년만에 최저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소비지출전망 CSI(소비자동향지수) 항목 중 의류비는 94로 2009년 4월 91 이후 10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았음. 소비지출전망 CSI는 6개월 후에 지출을 더 늘릴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판단을 보여줌. 지수가 100보다 작으면 씀씀이를 줄이겠다고 응답한 가구가 늘릴 것이라고 답한 이들보다 많다는 뜻. 최근 지표를 해석해보면 반년 후 옷 구매를 줄이겠다고 밝힌 가구 비중이 2009년 상반기 이후 10년여 만에 가장 많아졌음. 의류비 지출전망 CSI는 지난해 9∼10월 각각 100을 나타냈으나 11월 들어 97로 떨어짐. 매서운 한파로 ‘롱패딩 열풍’을 불러왔던 2017년 겨울과 달리 지난해 겨울은 포근해 새 패딩을 살 이유가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 의복·직물 신용카드 사용액도 2017년 11월 8718억4000만원에서 작년 11월 7996억9000만원으로 줄었음.

◆3D 프린터 이용해 '늘어나는' 금속 개발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의학연구단은 박장웅(사진) 연구위원 연구팀이 이창영 유니스트(UNIST·울산과학기술원) 교수팀과 함께 자유자재로 늘어나는 금속복합체를 만들었다고 15일 밝힘. IBS에 따르면 연구팀은 신축성 있는 금속 안에 탄소나노튜브를 균일하게 정렬해 3차원(3D) 형태를 유지하는 전극 배선 물질을 만들었음. 이와 함께 3D 프린팅을 통해 해당 복합체 전극을 세밀하게 배치하고 연결하는 배선 기술 개발에도 성공. 기존 3D 전극은 굵기가 수백㎛(마이크로미터)에 달해 전극을 꼼꼼하게 배선할 수 없었지만, 연구팀의 새 기술은 3D 전극 굵기를 머리카락 지름의 10분의 1 수준(약 5㎛)으로 가늘게 만들 수 있어 복잡하고 집적화된 전자 기기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연구 성과는 이날 나노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 ‘나노 레터스’(Nano Letters)에 표지 논문으로 실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