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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 새 스마트 선그라스 스펙타클 3 선보여3D 기능 장착하고 가격은 두 배 비싼 380 달러
   
▲ 스펙타클 3는 산뜻하고 날렵한 외관과 둥근 렌즈, 3D 카메라를 장착했다.   출처= Snapchat

[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스냅챗은 스마트 선글라스를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스냅챗(Snapchat)의 모회사 스냅(Snap Inc.)은 13일(현지시간) 동영상 녹화가 가능한 선글라스의 최신 버전 스펙타클 3(Spectacles 3)를 발표했다. 새로운 3D 기능을 장착한 스펙터클 3는 이전 버전에 비해 두 배 이상 비싼 380 달러의 가격표를 달았고, 본격 출시는 올 가을에 시작되지만 지금 예약 주문할 수 있다.

스냅의 첫 동영상 녹화 선글라스가 자판기에서 처음 판매된 지 아직 3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새 버전이 나온 것이다.

스펙타클이 처음 나왔을 때 그 인기는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뜨겁게 달아올랐다. 사람들은 이 신기한 선글라스를 사기 위해 몇 시간 동안 기다렸다. 일부 재판매업자들은 이 선글라스를 이베이에 올리면서 가격을 900달러 이상 불렀다. 그러나 상대방 동의 없이 무작위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프라이버시 문제가 더 부각되면서 그 열기는 흐지부지 식어버렸고 이 제품의 과다 재고로 회사 가치는 4000만 달러(500억원)나 떨어졌다.

스냅은 지난해 두 번째 버전(스펙타클 2)을 출시했다. 모양은 오리지널 버전과 비슷했지만 크기가 작고 방수기능을 더했다.

이제 이 스마트 선글라스가 더 산뜻하고 날렵한 외관과 둥근 렌즈, 3D 카메라를 장착하고 다시 돌아왔다. 프레임에 달린 버튼을 눌러 선글라스를 통해 보이는 장면의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 스냅챗 앱으로 전송하는 방식은 기존과 동일하다. 하지만 스펙터클 3의 듀얼 HD 카메라는 사람의 눈이 보는 것과 똑같이 3D로 깊이와 치수를 포착한다.

스냅챗에 올라온 동영상을 보면 회사는 사용자가 스펙터클 3로 찍은 사진들로 연출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들을 추거했다. 예를 들어, 노란 가오리나 밝은 분홍빛 새 같은 증강현실(AR) 이미지를 동영상에 겹치게 할 수 있다.

회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증강현실 같은 컴퓨팅 기술이 작은 화면에서 만이 아니라 당신 주변 세계에 실제로 겹치게 만들어 마치 미래의 세계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스냅챗의 잘 알려진 AR 필터로 사용자들은 사진과 동영상 위에 가상의 꽃 왕관이나 개의 귀를 올려놓을 수 있다.

이전 버전은 안경테가 주황색과 파란색과 같은 밝은 색상으로 출시되었지만, 새 모델은 검은색과 장미빛 골드 색조인 ‘미네랄’ 색상으로 출시되었다.

하지만 스냅은 실수(앞서 언급한 스펙타클 1의 과다 재고)로부터 배우고 있는걸까. 스냅은 스펙터클 3은 한정판 제품이며 이전 제품보다 더 적게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 스냅챗이 3년 전에 출시했던 스펙타클 1.   출처= Snapchat

스펙터클의 초기 실패와 구글 글래스가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술 산업은 여전히 스마트 안경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구글은 이제 (소비자용이 아니라) 기업 용도로 증강현실 안경을 보급하는 데 주력하고 있고, 애플도 AR 안경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문도 들린다.

페이스북, 구글, 아마존 같은 인터넷 기업들도 하드웨어 제품으로 수익원 다변화에 적극 나서면서 소비자들의 삶에 더욱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은 최근에 비디오 채팅 포털 기기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리서치회사 이마켓터(eMarketer)의 데브라 아호 윌리엄슨 수석 애널리스트는 “스냅이 AR에 대한 비전을 계속 실험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이 새로운 버전의 스펙타클이 "일반 대중에게 먹힐 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높은 가격과 투박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때문에 대부분의 스냅챗 사용자들이 외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2018년 앱 전체를 재설계했지만 호평을 받지 못하면서 어려운 한 해를 보냈던 스냅챕은 이번 스펙타클 3를 계기로 반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가장 최근 분기에 스냅챗은 일일 사용자가 1300만 명 늘어나면서 총 사용자 수가 처음으로 2억 명을 넘어 오랫동안의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홍석윤 기자  |  syhong@econovill.com  |  승인 2019.08.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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