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LIG넥스원이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14일 “LIG넥스원은 2분기 매출액 3560억원, 영업이익 76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컨센서스 영업이익 62억원을 23.8% 웃돌았다. 한화 탄두 공장 폭발 사고에 따른 ‘천궁’ 납품 지연에도 호실적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 LIG넥스원 영업실적 추이 및 전망(왼쪽)과 매출액, 수주액 추이 및 전망. 출처=신한금융투자

LIG넥스원이 호실적을 달성한 이유로는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 18억원과 다른 무기 사업 공정률 상승이 꼽힌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천궁 매출 감소분을 만회하기 위해 다른 무기 사업들의 원가 투입을 확대한 것이 유효했다”고 분석했다.

LIG넥스원 올해 실적은 매출은 전년 대비 3.9% 증가한 1조 5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에 비해 59.4% 늘어난 38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황어연 애널리스트는 “매출 성장은 2018년에 신규 수주한 천무-제어부, 철매-2, 대포병 탐지레이더-2가 견인하겠다”면서 “전년 대비 매출 반등 시점은 2018년 수주분이 반영되는 3분기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천무-제어부 2019년 매출 인식 예상액은 910억원이다. 철매-2는 440억원, 대포병 탐지레이더-2는 230억원으로 예상됐다.

수주 잔고는 전년 대비 20.8% 증가한 7조원으로 지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황 애널리스트는 “2019년 한국 수주액은 국방예산안 고려 시 2019년 1조 6000억원에서 1조 7000억원이 예상된다”면서 “해외 수주는 4000억원에서 1조 2000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