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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M6-SM6 양날개 이을 르노삼성 차세대 모델은?준대형 세단 SM7 LPe, 아반떼 가격 판매
SM6·QM3, 부족한 상품성 가격으로 메워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르노삼성자동차의 올해 1~7월 누계판매(내수)가 전년 동기 대비 7.6% 줄었다. 지난 6월 출시된 ‘QM6 LPe’가 출시 한달만에 4242대 판매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지만 SM3, SM7 등 노후 차종의 판매가 크게 줄어든 탓이다.

1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지난 7월 QM6가솔린의 흥행에 힘입어 내수 판매가 전년·전월 동기 대비 10% 가까이 늘었다. 다만 통계의 면면을 보면 다소 상황이 좋지 않다. 닛산 로그의 생산이 줄어들면서 창원공장의 전체 생산량은 29.6% 줄었다.

특히 SM3(117대), SM5(442대), SM7(221대) 등 노후차 종의 실적 부진이 뼈아프다. 3차종을 모두 합쳐봐야 SM6(1529대) 한 차종 판매량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르노삼성의 부진은 ‘신차효과 실종’에 더해 현재의 시장 트렌드를 따르지 못하고 있는 차량의 편의사양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부족한 안전편의사양을 비롯해 파워트레인의 노후화, 미흡한 전장화 등 적지 않은 문제점이 지적된다.   

   
▲ SM7. 사진=르노삼성자동차

◆ 준대형 세단 SM7, 7월 판매 221대…가격은 '아반떼'와 같아

르노삼성의 현실을 가장 잘 보여주는 차량은 준대형 세단 SM7이다.

‘2012년형 SM7’과 동일한 차체를 사용하는 이 차량은 ‘2014년형 SM7 노바’에서 대대적인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것 말고는 큰 변화가 없다. 지난 9년여간 단 한번의 외형 변화가 이뤄졌을 뿐 파워트레인이나 내부 디자인, 안전사양은 출시 당시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사용할 수 있는 IT 기기도 한정적이다.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 등 경쟁차종 대부분이 지원하는 기능이 장착되지 않았다. 스마트폰의 화면을 네비게에션으로 전송하는 '미러링' 기능만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는 무선 시스템과 USB 연결 단자, AUX 단자가 지원될 뿐이다.

차선이탈 보조장치와 같은 기본적인 안전장치도 없다. ▲급제동 대비 브레이크 시스템(RAB) ▲차체자세 제어장치(ESC)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KB)  ▲급제동 경보 시스템(ESS) ▲경사로 밀림방지장치(HSA) 등 기존의 안전 사양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차량 노후화에 따라 2.0 LPG 모델(2.0 LPe)을 내놨지만 지난달 판매량은 221대에 그쳤다. 2.0모델의 가격은 2535만원으로 현대차의 준중형 세단 아반떼 디젤 (2454만원)과의 차이가 81만원에 불과하다. 아반떼 LPG 모델과의 가격차도 400만원에 불과하다.

이 결과 SM7은 르노삼성의 최상위 세단임에도 단종이 결정된 SM5 판매의 절반밖에 판매하지 못했을 정도로 판매 부진이 심각하다.

   
▲ SM6. 사진=르노삼성자동차

◆ SM6, 부족한 안전사양과 뒷좌석 승차감

지난 2016년 출시된 SM6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패밀리카 수요가 많은 5인승 중형세단 시장을 겨냥했지만 후방 서스펜션에는 ‘토션빔’을 달았다. 단순한 구조와 부족한 충격흡수율로 인해 가정용 세단에서는 선호되지 않는 부품이다. 경쟁차량인 쏘나타와 K5가 ‘멀티링크’서스펜션을 장착해 뒷좌석 탑승자를 배려한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ADAS 등 안전사양 부문에서의 격차도 크다. ▲자동 긴급제동시스템(AEBS) ▲차간거리경보(DW)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ACC) ▲차선이탈경보(LDW) 등 구색은 갖췄지만 기능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경쟁차종(쏘나타, K5)들은 차선유지보조(LKA)와 능동조향기능을 갖추고 있지만 SM6는 차선이탈을 ’경고음’으로 알리는데 그친다. 또 경쟁차종들이 ▲고속도로에서의 능동조향 ▲안전구간 자동감속을 지원하는 데 반해 SM6는 안정적인 속도 유지 기능만을 이용할 수 있다.

   
▲ QM6 LPe. 사진=르노삼성자동차

◆ 얇은 라인업 보강할 묘수는 '틈새' 공략

르노삼성의 문제점은 당분간 신차 또는 신차급 변화를 줄 모델이 없다는 것이다. 내년 출시 예정인 XM2와 SM6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있지만 그 사이 내놓을 전략 차종이 없다.

이에 내놓은 전략이 LPG 파워트레인의 보급 확대다. SM6, SM7등 세단 부문에서의 LPG 모델 판매를 늘리고 있고, 최근에는 QM6 LPe를 출시, 국내 최초의 양산형 LPG SUV의 판매를 시작했다. QM6 LPe는 지난 7월 4242대가 판매되는 성공을 거뒀다.

LPG 차종의 가격도 가솔린 모델에 맞췄다. LPG차종의 경우 연료 보급 라인의 교체, LPG저장 탱크의 추가등으로 가격 상승 요인이 발생하지만 이 부분의 가격을 제품가격에 반영하지 않았다.

이외에도 최상위 플래그십 브랜드 ‘프리미에르(PREMIERE)’ 등급을 신설, 기존 인프라를 그대로 사용하면서도 고객의 만족을 높이는 방식도 내놨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교수는 "한국 소비자의 경우 요구하는 구성 용품이 많고, 이에 대한 평가도 까다로운 편"이라며 "시장 트렌드의 변화에 민감히 반응하는 한국의 시장 특성상 르노삼성의 노후모델 라인업은 큰 메리트가 없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SUV 모델이 전체 판매의 50%를 점유하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SM3, SM6, SM7 등 무너진 세단의 라인업을 확보하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김덕호 기자  |  pado@econovill.com  |  승인 2019.08.16  16: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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