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종효 씰리코리아 대표. 출처= 씰리코리아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윤종효 씰리코리아 대표가 13일 서울 중구에서 신제품 공개 기자간담회를 열고 ‘라돈 사태’ 재발 방지의 뜻을 피력했다.

윤 대표는 이날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매트리스 신규 라인업 ‘플렉스 시리즈’를 공개하고 사업전략을 소개했다.

플렉스 시리즈는 씰리침대의 독자 기술이 접목된 스프링이 채택돼 전동침대와 일반침대 모두에 호환되는 특징을 갖췄다.

씰리코리아는 이번 신제품을 비롯해 250만~550만원 이상 가격대 제품들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프리미엄 매트리스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씰리코리아에 따르면 우리나라 일반 매트리스 시장 규모는 2조원대 규모에 달하지만 씰리코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매출액(400억원) 기준 2~3%에 불과하다. 다만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4위 정도의 상위권에 드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표는 “씰리코리아가 2016년 경기 여주시에 설립한 공장을 비롯해 국내 매트릭스 공장 200곳에서 제품들이 쏟아져나온다”며 “씰리코리아는 차별점인 다품종 소량생산 전략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씰리코리아가 13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공개한 플렉스 시리즈 제품. 출처= 씰리코리아

해외 시장에도 이미 진출했다. 씰리코리아는 작년 중국 시장에 프리미엄 제품을 수출하기 시작해 연말까지 총 1500개를 판매했다. 중국에도 씰리침대 공장 5곳이 운영되고 있지만 현지 소비자들이 한국산 고급 제품을 선호함에 따라 이번 성과를 거뒀다. 씰리코리아의 올해 수출 목표는 5000개다.

윤 대표는 “씰리코리아의 올해 매출액 목표는 450억원으로 침대 판매량으로는 수출 포함 3만6000개 수준”이라며 “최근 리모델링한 여주 공장에서 직원 50명과 함께 ‘잘 만든 제품’을 판매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2의 라돈 사태를 방지하는데도 힘 쏟는다. 씰리침대는 앞서 올해 2월 매트리스 제품 9종 497개 제품을 리콜하기 시작했다. 2014년 1월~2016년 11월 기간 판매한 제품들에서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에 따른 가공제품 안전기준을 초과하는 양의 발암물질 ‘라돈’이 검출된데 따른 조치다.

윤 대표는 “씰리코리아는 원자재를 검증한 뒤 제품을 국내에서 직접 생산하고 공정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제품을 분기별로 테스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영학을 전공해 물질 관련 분야에 문외한인 상황에서 과거 만든 제품으로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며 “(라돈 사태를) 타산지석으로 삼고 제품 제조 과정을 최대한 철저하게 모니터링 해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