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른쪽부터) 김기명 글로벌세아 대표, 변창흠 LH 대표이사, 우 한쪼 미얀마 건설부 장관, 우 민테인 미얀마 도시주택본부장이 합작계약을 맺는 모습. 출처= 글로벌세아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글로벌세아㈜(대표이사 김기명)가 발전 가능성 큰 미얀마에서 시장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사업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글로벌세아는 미얀마 건설부 도시주택국(DUHD),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경제협력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합작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7일 미얀마 수도 네피도 소재 건설부(MOC)에서 조인트벤처 계약 체결식이 진행됐다. 글로벌세아는 이후 합작법인 ‘KMIC Development Co., Ltd’를 설립하고 신규이사 1명을 선임할 예정이다.

산업단지는 현지 양곤주 야웅니핀 지역 225만㎡ 규모로 임차한 토지에 조성될 예정이다. 글로벌세아는 LH와 함께 연내 산업단지 설계를 발주하고 내년부터 착공하는 동시에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미얀마 정부는 대한민국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해 전력, 도로망, 상수도 등 외부 인프라를 구축한다. 글로벌세아에 따르면 이번 산업단지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해외에 설립한 최초의 민·관 경제협력산업단지다.

미얀마는 인구 5500만명 가운데 청년이 3분의 2의 비중을 차지하는 등 풍부한 노동력을 갖춘 국가로 꼽힌다. 글로벌세아는 미얀마의 성장성을 감안해 지난 2014년부터 컨설팅 현지 법인 ‘S&S Project Management’을 설립해 현지 정부 및 업체들과 협업을 모색해왔다. 이번 경협 산업단지 조성 계약을 시작으로 현지에서 다양한 투자 사업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김기명 대표이사는 “각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파트너들과 협업함으로써 이번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공단을 통해 미얀마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고 현지 산업이 발전할 수 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글로벌세아는 의류수출기업 세아상역, 내수패션기업 인디에프(InTheF), 건설·플랜트 전문기업 세아STX엔테크 등 기업을 계열사로 둔 지주사다. 미국, 중국, 가나 등 전세계 10개국에서 신사업을 모색하거나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