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한민국 수출우대국'서 빠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략물자 수출 지역을 새롭게 분류, '전략물자 수출통제제도 고시'를 변경해 운영한다고 12일 밝힘. 개정 고시안에 따르면 지역을 세분화해 '가' 지역을 '가의1' '가의2' 2개 지역으로 나눔. 현행 전략물자 수출입 고시는 4대 국제 수출통제체제에 모두 가입한 28개 국가를 가 지역, 그 외 국가를 나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음. 정부는 고시 개정으로 새롭게 가의2 지역이 신설되고 일본이 이 지역에 포함된다고 밝혀 최근 일본의 조치에 상응한 조치임을 시사. 정부는 새로운 지역의 신설 배경으로 국제 수출통제체제의 기본 원칙에 어긋난 제도 운영 국가를 꼽았음. 성 장관은 “전략물자 수출통제제도는 국제수출통제체제의 기본원칙에 부합되게 운영돼야 한다”면서 “국제수출통제체제의 기본원칙에 어긋나게 제도를 운영하고 있거나 부적절한 운영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국가와는 긴밀한 국제 공조가 어렵기 때문에 이를 감안한 수출통제제도의 운영이 필요했다”고 강조. 

◆올 상반기 은행 이자수익 20조 돌파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8조700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4.8%(4000억원) 늘었음. 상반기 기준으로는 2011년(10조3000억원) 이후 8년 만에 최고치. 국내 은행은 지난해 13조8000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2011년(14조5000억원) 이후 가장 많은 돈을 벌었음. 하지만 지금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실적이 작년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 유형별로 이자 이익이 20조6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8%(9000억원) 증가. 상반기 기준 은행 이자 이익이 20조원을 넘어선 것은 역대 최초. 가계 대출 등 은행이 빌려준 돈의 총량이 계속 불어나면서 이자로 들어오는 돈도 많아진 것. 은행의 비이자 이익도 3조6000억원으로 17.2%(5000억원) 늘었음. 최근 시장 금리 하락으로 은행이 보유한 채권 등 유가 증권의 매매·평가 이익이 증가한 영향. 반면 은행의 판매·관리비(11조3000억원)와 대손 비용(1조3000억원)도 각각 8.9%, 22.3% 증가. 이는 급여 증가 및 명예퇴직급여 집행 등으로 인건비가 증가(+6000억원)했기 때문. 

◆기보 日 수출규제 피해기업에 1조원 규모 기술보증 지원

기술보증기금은 기술 중소기업 등의 자금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1조원 규모 기술보증 공급에 나선다고 12일 밝힘. 먼저 화이트리스트 배제 등 일본 수출규제로 피해를 입었거나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업에 3300억원 규모의 기보 자체 재원 및 은행협약 출연금을 통해 만기연장·신규보증을 신속 지원. 이번 기보 추경에 일본 수출규제 대응예산이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수출규제에 따른 중소기업들의 애로를 적극 해소하고자 특별보증을 실시하게 되었음. 또한 이번 추경을 통해서는 총 6700억원의 보증이 공급될 예정으로 수출 중소기업 보증 3000억원, 미세먼지 저감시설 도입기업·기술개발기업 보증 2500억원, 제2벤처 붐 가시화를 위한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및 ‘엔젤플러스 프로그램 보증’ 1200억원을 추가로 지원. 

◆넷마블 신작 흥행에도 2분기 실적 부진

넷마블은 2019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5262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6.6% 감소한 332억원. 380억~41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예상한 증권가 전망치에 다소 못미쳤음. 신작이 없었던 전분기 대비로도 2.1% 줄었음.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6.1%포인트(p) 줄어든 6.3%에 그쳤음. 당기순이익 또한 3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7% 감소. 이에 대해 넷마블은 오는 3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음.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올해 2분기부터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국내 및 북미, 일본 등 빅마켓에 성공적으로 출시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오는 3분기에는 2분기에 출시한 흥행신작들의 실적이 온기 반영돼 영업이익이 개선되는 등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함.

◆UNIST, 살찌는 단백질 원리 규명해내

권혁무 UNIST 생명과학부 교수팀은 ‘톤이비피’(TonEBP) 단백질이 백색 지방세포의 에너지 소비와 지방 분해를 감소시켜 비만과 당뇨병을 촉진하는 원리를 발견·규명했다고 11일 밝힘. 연구진은 체질량 지수가 높은 사람일수록 지방세포 안에 톤이비피 단백질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연구를 시작. 실험 결과 톤이비피 단백질을 감소시킨 쥐는 에너지 소비가 활성화돼 지방세포 크기가 감소. 지방간, 인슐린 저항성, 내당능 장애 등 대사질환이 개선되는 모습 보임. 톤이비피 단백질 생성을 억제하자 지방을 축적하는 백색 지방세포에서 에너지를 소비하는 갈색 지방세포 특징이 나타난 것. 이는 톤이비피 단백질이 백색 지방세포 안에서 ‘베타3 아드레너직 수용체’의 발현을 억제하기 때문. 이 수용체는 백색 지방세포 안에서 갈색 지방세포 역할을 하는 ‘베이지 지방세포’를 활성화. 베이지 지방세포는 백색 지방세포 조직 내부에서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키는데, 톤이비피 단백질을 줄이면 그 활성도가 높아짐. 

◆원불교 '독신서약' 공식 폐지

원불교는 지난달 교단 최고 의결기구인 수위단회(首位團會)를 열어 여성 교무 지원자가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했던 '정녀(貞女)지원서'를 삭제하는 내용의 '정남정녀 규정 개정안'을 통과했다고 12일 밝힘. 원불교에 따르면 정녀지원서는 원불교 여성 교무로서 평생을 독신으로 지내겠다고 약속하는 일종의 서약서임. 원불교는 여성 예비 교역자가 대학 원불교학과 입학을 지원할 때 이 서약서를 제출하도록 의무화. 이런 탓에 원불교 여성 교무는 결혼할 수 없었음. 이번 교헌 개정으로 정녀지원서 제출 의무가 사라지면서 앞으로는 원불교 여성 교무도 남성 교무처럼 자율적인 의사에 따라 결혼을 선택할 수 있게 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