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넷마블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다. 기존 게임의 매출이 감소하는 가운데 신규 캐시카우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다. 넷마블은 오는 3분기 주요 게임의 서비스 지역 확대와 4분기 기대 신작 출시를 통해 반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2분기에 실적이 온전히 반영되지 않은 흥행 신작 게임의 매출도 3분기 실적 개선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넷마블은 공시를 통해 2019년 2분기 매출액 5262억원, 영업이익 332억원, 순이익 380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6.6%, 순이익은 42.7% 하락했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액은 10.2%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1%, 10.2% 감소했다.

상반기 매출은 1조38억원, 영업이익은 671억원을 기록했다. 

▲ 넷마블 2019년 2분기 실적. 출처=DART

해외 매출 비중은 전분기 대비 4%포인트 증가한 64%를 기록했다. 일곱개의 대죄의 일본 흥행과 서구권에서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마블콘테스트오브챔피언스, 쿠키잼 등이 영향을 줬다. 

국가별 매출 비중은 한국 36%, 북미 31%, 일본 13%, 유럽 8%, 동남아 7%, 기타 5%로 고르게 분포됐다. 넷마블은 하반기엔 해외 매출 비중이 70%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상위 매출 게임은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마블퓨쳐파이트, 일곱개의대죄 순으로 나타났다.

2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2.4%, 전분기 대비 11.1% 증가한 4930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론칭 게임 및 북미 스튜디오 M&A로 인해 인건비가 전분기 대비 4.9% 늘었다. 마케팅비는 신규 론칭에 따른 비용이 반영되며 전분기 대비 33.1% 늘었다.

넷마블은 하반기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다. 앞서 출시된 킹오파 올스타, 일곱개의 대죄 등 게임들이 성과를 내고 있는 한편 3분기 주력 게임의 서비스 지역 확장과 4분기 핵심 라인업을 선보인다.

최근 요괴워치, 쿵야캐치마인드가 출시됐으며 3분기 중으로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의 일본 출시, 킹오파 올스타의 글로벌 출시를 예정했다. 두 게임 모두 출시 지역에서 흥행을 거둔 만큼 성과가 기대된다. 

4분기엔 넷마블의 핵심 라인업인 세븐나이츠2와 A3를 출시할 계획이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 콜을 통해 “빠른 출시 시기에 연연하는 것보다는 웰메이드 작품을 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면서도 “기대작들은 연내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당사는 지난 2분기부터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국내 및 북미, 일본 등 빅마켓에 성공적으로 출시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3분기에는 2분기에 출시한 흥행신작들의 실적이 온기 반영돼 영업이익이 개선되는 등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고 있고 해외매출 비중도 하반기에는 70% 수준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