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정다희 기자] SK텔레콤이 사회적 가치 행보를 이어나간다.

▲ SK텔레콤은 알기 쉬운 스마트폰 교실을 들었던 어르신 중 7명이 교육을 거쳐 스마트폰 시니어 강사로 활동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사로 나선 안정필 할머니(81세)가 서울 대림동 소재 SK텔레콤 T월드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사용법을 강의하고 있다. 출처=SK텔레콤

SK텔레콤은 지난해 말부터 운영 중인 어르신 대상 ‘알기 쉬운 스마트폰 교실’에서 우수 수강자를 선발, 교육을 거쳐 스마트폰 강사(보조강사)로 활동하는 ‘다시, 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선보였던 ‘알기 쉬운 스마트폰 교실’의 우수 수강자 중 7명이 교육 과정을 거쳐 스마트폰 시니어강사로 활동하게 됐다. 이번에 선발된 시니어 강사 7명의 평균 나이는 69.7세로, 서울 영등포구를 비롯해 부산 양산시·대구 북구·광주 북구·천안시·전주시 등에 있는 총 6개 매장에서 근무한다. 시니어 강사 중 최고령자는 82세, 최연소자는 61세다.

SK텔레콤은 “어르신들의 반응은 호의적”이라고 밝혔다. 수강자들과 같은 눈높이를 갖고 있어 설명이 쉽고, 강의를 듣는 어르신들도 궁금한 점을 부담 없이 물어볼 수 있어 교육 효과가 크다는 설명이다.

수강생들은 “매장 직원 선생님이 알려주는 속도나 말은 따라가기 어려울 때가 있는데, 시니어 강사는 우리가 따라하기 쉽게 천천히 설명해주니 좋다“라며 눈높이 교육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시니어 강사들은 소정의 강사 활동비를 지급받아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폰 교실에서는 스마트폰의 배경화면이나 벨소리 설정, 사진찍기 등 기초 기능부터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네이버 밴드 등 SNS나 유튜브 활용법 등을 강의한다. SK텔레콤은 또한 어르신들이 매번 은행에 가지 않고도 계좌 잔액 확인·이체 등을 할 수 있는 금융 애플리케이션과 보이스피싱 예방법, 고속버스·기차예매와 같은 교통편의 앱 활용법 등도 알려드리는 등 5G 시대에 정보 격차 해소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알기쉬운 스마트폰 교실’을 통해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에 적극 나서는 것은 물론 새로운 직업인 시니어강사 양성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