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제주항공이 8월 중 6개의 중국 노선에 새로 취항한다. 5년, 20분기 만에 적자를 기록한 제주항공이 한일 관계 악화에 따라 발빠르게 수익성 제고에 나선 모양새다. 

제주항공은 오는 13일 인천~난퉁 노선을 시작으로 인천과 부산, 무안을 기점으로 중국 6개 도시에 취항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배분받은 운수권을 활용한 것이다. 

▲ 제주항공 중국노선. 출처=제주항공

가장 먼저 13일 인천에서 취항하는 난퉁은 상하이와 가까운 도시로, 주3회(화·목·토요일) 일정으로 운항한다. 이어 19일에는 옌볜 조선족자치주의 주도이자 백두산 관광의 관문인 옌지로 주6회(화요일 제외), 21일에는 하얼빈으로 주3회(수·금·일요일) 운항을 시작한다.

우리나라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관광도시로의 취항도 이어진다. 20일에는 부산~장자제 노선에 주2회(화·토요일), 22일에는 무안~장자제 노선에 주2회(목·일요일) 운항을 시작한다.

이 밖에 무안~옌지 노선도 주2회(수·토요일) 일정으로 21일에 취항하며, 인천~베이징(다싱국제공항)과 제주~베이징(서우두국제공항), 제주~시안 노선도 곧 운항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 같이 8월에만 모두 6개의 중국 노선에 취항함에 따라 제주항공의 중국노선은 현재 인천기점 웨이하이와 칭다오, 옌타이, 싼야, 하이커우, 자무쓰, 스자좡, 김해기점 스자좡과 옌타이, 대구기점 베이징 등 기존 10개 노선을 포함해 모두 16개로 늘게 된다. 

이로써 제주항공의 전체 취항 노선은 국내선 6개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제선 76개 등 82개로 늘어나며 중국 노선 비중은 14%에서 21%로 늘어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중국 노선 확대가 관광객 유치 등 교류 확대와 여행편의가 높아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7일 제주항공은 인천에서 출발하는 5개 노선과 무안에서 출발하는 2개 노선, 부산에서 출발하는 2개 노선 등 총 9개 일본 노선 축소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