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윤동한 회장 29년만에 불명예 퇴진

윤동한 회장은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내곡동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에서 열린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저의 부족함으로 일어난 일이기에 모든 책임을 지고 이 시간 이후 회사 경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말함. 고개를 숙인 윤 회장은 “특히 여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덧붙임. 지난 7일 윤 회장은 임직원 700여명이 참석한 한국콜마 직원 조회에서 참고 자료로 극보수 성향의 유튜브 영상을 상영. 이 영상에 등장한 유튜버는 문재인 정부의 대(對) 일본 대응을 비난하면서 “아베 (일본 총리)는 문재인 면상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너무나 대단한 지도자”라고 말함. 이를 시청한 한국콜마 직원들은 불쾌. 조회 시간 영상 상영 사실이 익명 게시판을 통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자, 한국콜마는 9일 “대외 환경에 대한 이해를 돕고 올바른 역사 인식을 하자는 취지”였다고 해명.

◆삼성 제3국 통해 반도체 핵심소재 우회 조달

11일 일본 경제 전문 매체 ‘닛케이 아시안 리뷰’는 “삼성전자가 벨기에 소재 한 업체에서 포토레지스트(감광액)를 조달하고 있다”고 보도. 포토레지스트는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 플루오린 폴리이미드와 함께 일본 정부가 지난달 4일부터 시행 중인 수출 규제 강화 대상 3대 품목 중 하나. 보도에 따르면 삼성은 벨기에 업체를 통한 소재 공급으로 6~10개월치 포토레지스트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음.  업계에서는 일본 포토레지스트 생산 기업 JSR이 2016년 벨기에 연구센터 IMEC와 설립한 합작법인 EUV레지스트를 우회 공급처로 추정하고 있음. JSR은 벨기에 JSR마이크로를 자회사로 두고 있고, JSR마이크로가 EUV레지스트 최대 주주임.

◆외국인 7월 주식 2조 사고 채권은 자금 회수

금융감독원은 7월 중 외국인이 국내 상장주식 2조47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힘.  6월 2440억원에 이어 두 달 연속 순매수.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을 두 달 연속 순매수했지만 상장채권 시장에서는 5개월 만에 일부 자금을 회수. 국가별로는 미국과 케이맨제도가 지난달 각각 1조2460억원, 1조2420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캐나다(3480억원), 싱가포르(3060억원), 말레이시아(1850억원) 등 순으로 순매수액이 컸음. 반면 영국은 9320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아랍에미리트와 호주도 각각 4700억원, 1620억원어치를 순매도. 일본은 550억원어치를 순매도. 지난해 10월(-2천40억원) 이후 9개월 만에 순매도액이 가장 컸지만 급격한 자금유출은 없었던 셈. 일본은 올해 2~5월에도 매달 300억원가량씩 팔아치웠음.

◆현대차 넥쏘 '수소차 최초' 美서 최고 안전 등급

현대차는 ‘넥쏘’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차량 충돌 시험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를 획득했다고 11일 밝힘. 미국 자동차 충돌 테스트 중 가장 까다롭기로 유명한 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 해마다 출시된 수 백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충돌 테스트 결과를 발표. IIHS가 수소전기차를 대상으로 안전 테스트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임. 넥쏘는 전면 충돌, 운전석 스몰 오버랩(전측면 25% 안팎을 충돌), 조수석 스몰 오버랩, 측면 충돌, 지붕 강성, 머리 지지대 및 좌석 안전 등 6개 충돌안전 항목 평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우수’ 평가를 받음. 전방 충돌 회피 장치와 전조등 평가에서도 '최우수'와 '우수' 등급을 받아 IIHS가 최고의 안전 차량에만 부여하는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획득.

◆트럼프 "임대료 114달러보다 韓방위비 10억달러 받는게 더 쉬워"

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에퀴녹스, 소울 사이클을 소유한 부동산 재벌 스티븐 로스가 주최한 모금 행사에서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임대료를 받으러 다녔다"며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임대 아파트에서 114.13달러를 받는 것보다 한국으로부터 10억달러를 받는 것이 더 쉬웠다"고 말함. 한국과 미국은 올해 2월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벌이면서 1조원 수준으로 인상하기로 합의한 바 있음. 미국은 당시 10억달러 수준으로 방위비 분담금을 올려야 한다고 우리 정부를 압박했음.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의 동맹국인 한국, 일본에 대해 얘기하면서 한국식 영어 발음을 흉내내기도 했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그의 애착에 대해서도 언급. 그러면서 "한국은 훌륭한 TV들을 생산하고, 번창하는 경제를 가지고 있다"며 "그런데 왜 우리가 그들의 방위비를 지불해야 하느냐. 그들이 내야 한다(They've got to pay)"라고 주장. 

◆지난달 콜라·어묵값↓ 고추장·케첩값↑

한국소비자원은 가격정보 종합 포털 '참 가격'을 통해 다소비 가공식품의 7월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힘. 조사대상 30개 품목 가운데 콜라(-8.0%)와 어묵(-4.8%), 된장(-4.3%) 등 15개 품목은 전달 보다 가격이 하락. 특히 맛살(-0.3%)은 2개월 연속 값이 내렸고, 즉석밥(-1.9%)은 3월 이후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음. 반면, 고추장(3.1%)과 케첩(2.8%), 소시지(2.8%) 등 11개 품목은 전월보다 값이 올랐음. 간장과 카레 등 4개 품목은 전달과 가격이 동일. 

◆원화가치 한달새 5% 급락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으로 원화 가치는 6월 말 대비 5.0% 하락. 환율이 달러당 1154.7원에서 1214.9원으로 60.2원 상승. 원화가치 하락 폭은 경제 규모가 큰 신흥시장 10개국(한국,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러시아,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 중 3번째로 컸음. 이 기간 한국 원화보다 하락 폭이 큰 통화는 아르헨티나 페소화(-6.6%)와 남아공 랜드화(-6.3%). 미중 무역분쟁이 신흥국들의 통화가치 하락 배경.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부과 발표, 중국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넘은 '포치(破七)', 중국에 대한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등이 잇따른 결과. 신흥국 통화 중에서도 유독 원화 가치가 많이 떨어진 데는 미중 무역분쟁에 일본의 수출규제 등 다른 악재까지 겹친 탓이라는 분석. 

◆한국 경제 성장률 1% 저성장 시대 온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1일 ‘잠재성장률 하락의 원인과 제고 방안’ 보고서를 통해 “국내 잠재성장률은 2026년부터 1%대로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힘. 잠재성장률이란 과도한 물가상승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한 국가에 존재하는 자본과 노동 등 생산요소를 최대로 활용했을 때 달성할 수 있는 성장률을 뜻함. 1%대 성장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격탄을 맞은 2009년(0.8%) 이후 가장 낮은 수치. 아직까지는 1% 성장을 ‘쇼크’로 받아들이지만 불과 몇년 뒤에는 이 같은 저성장이 아예 고착화될 수 있다는 것.  

◆LGU+ 올해 IPTV 매출 1조원 도전 나서

LG유플러스는 올해 인터넷(IP)TV 매출 1조원에 도전한다고 11일 밝힘. LG유플러스 IPTV 서비스인 U+tv는 지난해 8853억원의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올 상반기에는 4994억원의 매출을 달성. U+tv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매출이 78.2% 증가. 가입자 역시 2016년 2·4분기 이후 최근 3년간 75.4% 증가.

◆과기정통부, '혁신성장동력 실증·기획 사업' 8개 과제 최종 선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12일 ‘2019년 혁신성장동력 실증·기획사업’의 8개 실증과제를 최종 선정해 추진한다고 11일 밝힘. 이 사업은 혁신성장동력 분야의 신시장·신서비스 창출을 위해 분야간 융합 및 다부처 협력으로 실증 및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한 올해 신규사업. 그동안 과기정통부는 산·학·연, 지자체, 정부기관 등 수요기관으로부터 사전에 발굴한 113개 실증아이템 중 전문가 검토를 거쳐 지난 4월 22일 사업공고했고 지난 6월 사전기획과제 16개를 선정. 이번 평가에서는 그간의 사전기획과제 성과에 대한 추진전략의 구체성 및 타당성, 기관간 협조 체계 여부 등에 대해 대면평가를 실시해 총 8개의 과제를 선정. 선정된 과제에 대해서는 이달부터 내년 12월까지 약 17개월 동안 본격 지원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