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한일 경제전쟁이 정점으로 치닫는 가운데, 일본의 극우 경제인사들이 자국에서는 한국을 폄하하는 발언으로 인기를 모으는 한편, 한국에서는 막대한 돈을 벌고 있는 사실이 11일 확인됐다. 그들에게 한국은 자기들을 부자로 만들어주는 나라며, 자기들이 아무리 조센징이라고 경멸해도 아낌없이 환호성을 질러주며 주머니를 열어주는 고마운 호구들의 나라인 셈이다.

최근 JTBC는 일본 화장품 브랜드 DHC의 자회사 ‘DHC텔레비전’에서 한국을 비하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방송을 통해 공개된 영상을 보면 패널들은 한국을 노골적으로 비하하는 한편, 한국인을 조센징이라 경멸하며 벌레같은 취급을 하고 있다.

실제로 패널 일부는 “조센징들은 한문을 썼는데 한문을 문자화시키지 못해 일본에서 만든 교과서로 한글을 배포했다”는 말을 하는 한편 평화의 소녀상과 자기들의 ‘성기’를 동일시하는 파렴히찬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3년 전 DHC 회장 요시다 요시아키는 공식 홈페이지에 한국인들을 비하하는 글로 곤혹을 치르기도 한 인물이다.

▲ 평화의 소녀상이 보인다. 출처=갈무리

한국에서 SBI 저축은행을 운영하는 한편 데일리금융그룹 등 국내 핀테크 기업들과도 관련이 깊은 SBI의 회장 요시타카 기타오도 비슷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대표적인 일본 극우 경제인인 그는 홈페이지를 통해 독도에 자위대를 보내야 한다는 등 막말로 많은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블로그를 통해 독도와 위안부 문제를 폄하하면서 노골적인 반한감정을 숨기지 않는 인물이다.

국내 커뮤니티에서는 DHC 회장 요시다 요시아키, SBI 회장 요시타카 기타오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들에 대한 비판이 커지는 이유는, 막대한 돈을 한국에서 벌면서 자국에서는 한국인과 한국을 조롱하는 이중적인 자세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내가 한국을 조롱하고 한국에서 돈을 벌어도, 호구같은 한국인들은 꾸준히 내 주머니를 채워줄 것”이라는 분위기가 감지되며 분노는 더욱 커지고 있다. DHC와 SBI가 예전처럼 무사히 사태를 넘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