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강민성 기자] 미래에셋대우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184억원으로 전년 동기 1556억원 대비 40.32% 증가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0.2%로 합병이래 처음으로 두 자릿수 분기 ROE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IB부문 수익은 1086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고, 해외법인은 세전이익 448억원으로 전년 대비 3.7%를 기록하는 등 주요 재무 지표들이 고르게 개선됐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래에셋대우에 대해 “공격적으로 늘려온 투자딜(deal)에 따른 수익률을 감안해 조기 청산과 재투자를 꾸준히 진행중”이라면서 “최근 부진한 시장 상황으로 하반기에는 상반기 대비 이익 감소가 예상되고 있으나 경상이익 체력은 한단계 레벨업 됐다”고 평가했다.

▲ 출처=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대우는 이같은 실적발표에 힘입어 코스피 시장에서 오전 10시20분 기준 현재 전일 대비 230원(3.12%) 오른 7270원에 거래 중이다. 신한금융투자는 미래에셋대우의 추가적인 ROE개선에 기대감을 나타내며 목표주가를 9500원으로 정하고 투자의견도 ‘매수’로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