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한일 경제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지며 국내 부품 및 소재 산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가운데, SK머티리얼즈가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재 산업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IT 소재 솔루션 플랫폼’을 공식 출범한다고 9일 밝혔다.

SK머티리얼즈는 한일 경제전쟁의 중심에서 크게 각광받는 기업이다.

SK머티리얼즈는 1982년 설립된 기업이며 2005년 OCI가 인수했다. 2015년 SK가 인수해 SK머티리얼즈가 됐다. 최태원 회장이 주도하는 SK 내부의 밸류체인 전략 선봉이며, 지난달에는 불화수소 중 에칭가스 국산화 가능성에 시동을 걸어 눈길을 끈 바 있다.

▲ SK머티리얼즈가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한다. 출처=SK머티리얼즈

SK머티리얼즈가 가동하는 IT소재 솔루션 플랫폼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및 화학 산업 관련 연구소, 학계, 기업, 기관 등이 함께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연구 개발, 기술 상호 지원, 정보 교류를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소재 산업의 차별화 된 솔루션을 도출하는 협력체다. 한국화학연구원, 나노종합기술원, 한국반도체연구조합, 한국전기연구원, 인하대학교, 광운대학교 등의 연구소, 학계 전문가를 비롯해 반도체 장비 관련 기업들이 플랫폼에 동참했다.

단순 협력체에 머물지 않고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IT 산업 전반에 쓰이는 소재들을 종합적으로 다룬다는 의미에서 플랫폼 명칭을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앞으로 친환경 세정가스 및 절연가스 개발, 반도체 칠러용 절연 냉매제 국산화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하여 고부가가치 신규 소재 개발 및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반도체용 고기능성 웨트 케미칼, 디스플레이 소재 등 연구 주제를 단계별로 확장하여 플랫폼을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SK머티리얼즈 박기선 CRD본부장은 “다양한 외부 자원 역량을 융합하는 연구 개발 혁신을 통해 고부가가치 신규 소재에 대한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가 소재 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는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