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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인사이드] 오리온, 하반기가 답이다하반기 중국명절 효과기대, 새로운 제형과 맛의 신제품 출시예정

[이코노믹리뷰=박자연 기자] 오리온이 저조한 성장세를 보이던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는 반등에 성공했다. 연초 예상했던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률 회복속도가 더딘 듯 했으나, 특유의 제품력과 브랜드력으로 다시 성장하는 모습이다. 하반기에는 국내 신제품 출시 계획과 중국의 중추철, 국경절 효과도 있어 긍정적인 실적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9일 오리온에 따르면 2019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393억원, 50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7%, 27.3% 성장한 수치다. 지난 1분기 저조한 실적을 보인 중국법인과 베트남 법인이 2분기에 회복하면서 호실적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 오리온 제품. 출처=오리온

국내 사업은 내수 스낵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신제품과 간편대용식 등 신규 사업을 바탕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3%, 12.8% 성장했다. 현재 제과시장에는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 이후 눈에 띄는 신제품이 없었지만, 오리온의 ‘꼬북칩’, ‘썬 갈릭바게트맛’ 등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경쟁심화에 대응해 할인정책을 펴고 있는 경쟁사들과 달리 신제품 출시로 수익성 방어 에 나선 전략이 통한 것이다.

3년 만에 재출시해 뉴트로 트렌드를 선도한 ‘치킨팝’도 판매 호조를 이끌었다. 지난 2월에 재출시 된 이후 7주만에 누적판매량 300만개를 돌파하고,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월 매출액도 이전 대비 2.5배 이상 늘었다. 이에 오리온은 부족한 물량을 맞추기 위해 계속해서 치킨팝 생산라인을 풀가동시키고 있다.

   
▲ 오리온 국내 실적추이. 출처=유진투자증권

하반기에는 고기능성 ‘미네랄워터’ 제품 론칭과 함께 다양한 제과 신제품을 출시해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파이, 스낵, 젤리 등의 카테고리에서 기존 인기 제품들의 새로운 맛을 공격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가성비를 높인 제품들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6월 이후 가격을 인하한 ‘오!그래놀라 카카오&유산균볼’, ‘마켓오 파스타칩’의 소비자 반응이 나쁘지 않다. 이에  더욱 가성비 라인업을 확대해 그래놀라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올해 10월 예정 된 국내 생수 브랜드가 론칭되면 중국 내 프리미엄 생수 시장에도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 오리온 '마켓오 파스타칩' 제품. 출처=오리온

오리온 관계자는 “중국에서 승부수를 보기 위해서는 일단 국내서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국내 시장에 먼저 제품을 출시하고, 중국 시장에는 내년 즈음 도전을 할 계획이다”면서 “오리온이 보유한 글로벌 영업망과 마케팅 노하우 등을 통해 중국, 동남아 등 세계인이 마시는 프리미엄 기능성 물로 자리매김 시키겠다”고 말했다.

중국 법인은 현지화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6%, 64.1% 성장했다. 현재 중국 제과 시장은 어느 정도 성숙기 단계에 들어오면서 과거 대비 경쟁이 심화됐다. 특히 중국의 감자 스낵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자국의 감자스낵 신제품 출시도 활발해지고 있다.

   
▲ 오리온 초코파이 글로벌 제품. 출처=오리온

오리온은 올해 작년보다 2배 많은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감자칩뿐만 아니라 파이 카테고리에서 ‘초코파이 딸기맛’, ‘큐티파이 레드벨벳’, ‘요거트 파이’ 등의 신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스낵은 ‘랑리거랑’(꼬북칩)이 출시 1년 만에 6000만봉 가까이 판매됐다.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 상반기에 출시한 ‘야!투도우’(오!감자) 2종, ‘하오요우취’(스윙칩) 2종 등 신제품에 새로운 제형과 맛의 라인업을 더해 여름철 및 국경절 연휴 등 스낵 성수기를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감자의 재배, 세척, 저장 단계를 강화한 고품질 감자를 사용해 제품력 향상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면서 “증략 전략을 활용해 중국 내 가격 경쟁력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 중국 제과시장 규모추이. 출처=NH투자증권

베트남 법인은 지난 1분기 부진의 원인이었던 뗏(Tet, 베트남 명절) 재고 부담이 해소된 점이 성공을 견인했다. 현지화 기준으로 매출은 2.2% 역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3.3% 성장했다. 지난 6월 초코파이 재고 조정이 끝나면서 5월 출시한 쌀과자, 양산빵 등 신제품 판매도 호조를 보였다. 이처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낵 시장 공략을 위해 ‘오스타’, ‘스윙’ 등의 주요 제품을 20% 증량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반기에는 온전히 신제품 효과와 기존 제품의 매출 증가가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량 효과를 이용해 스낵 시장 내 점유율을 높이고, 신제품 전국 분포에 집중해 매출 턴어라운드를 이뤄낼 계획이다. 또한 마케팅비도 효과적으로 제어되고 있어 과거 대비 매출액 증가에 따라 이익은 더 크게 증가할 예정이다.

   
▲ 베트남 제사상에 오른 초코파이. 출처=오리온

러시아 법인은 지난해 시행됐던 모스크바 지역 등 서부지역의 딜러 교체와 영업망 재구축 완료 이후 현지화 기준 4.1% 성장했다. 향후 기존 ‘초코파이’ 및 ‘초코파이 다크’와 ‘초코칩 초코파이’ 등 신규 라인업으로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신공장 완공을 기점으로 동유럽 확대에 계획 중에 있으며, 장기적으로 러시아 시장에서도 감사 스낵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 관계자는 “중국과 베트남에서 이른 설 영향 등으로 1분기 실적이 다소 기대에 못 미친 부분이 있었으나 2분기에는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면서 “하반기에도 각국 법인이 좋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실적 개선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소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중국의 명절이 예정돼있어 그로 인한 실적 회복의 흐름이 이어갈 것”이라면서 “중국 스낵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로 중국 점유율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에 예상했던 것보다 중국시장 내의 회복 속도가 더딘 상황이었으나, 국내에서 브랜드력은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다”면서 “하반기에는 거대한 신제품 출시 계획과 구조조정을 통한 성장이 본격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박자연 기자  |  nature@econovill.com  |  승인 2019.08.09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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