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 ENM 음악 프로그램 <프로듀스48>을 통해 탄생한  K-POP그룹 아이즈원. 출처= 오프더레코드엔터테인먼트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콘텐츠 기업 CJ ENM이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의 실적을 기록함으로 업계 절대 입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CJ ENM은 8일 발표한 2분기 실적 공시에서 연결기준 매출 1조2604억원, 영업이익 96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0.1%, 22.3% 늘어난 실적의 개선이다.  

▲ 출처= CJ ENM

미디어 부문은 매출 4264억원(지난해 대비 +15.4%), 영업이익 365억원(+25.1%)을 기록했다. <아스달 연대기>, <스페인하숙> 등 자사 오리지널 콘텐츠에 수반되는 TV 광고매출 증가(+21.4%), 디지털 콘텐츠 제작 확대를 통한 DIA TV, 티빙, tvN D 등 다채널의 디지털 광고 매출 증가(+32.4%), 그리고 <강식당2> 등 콘텐츠 매출 상승(+71.9%)으로 사상 최대 광고 매출과 콘텐츠 판매 매출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호텔 델루나>, <날 녹여주오>, <사랑의 불시착> 등을 통해 콘텐츠 경쟁력 기반의 사업성장을 강화하고, 수익성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다.  

CJ ENM의 커머스 부문 CJ오쇼핑은 취급고 1조183억원으로 3분기 연속 1조원 대를 기록했으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576억원과 36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6.3%와 6.2%의 성장을 기록했다.  <엣지>, <셀렙샵>, <오하루 자연가득> 등 단독 브랜드의 선전과 고수익 상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그리고 여름 시즌상품의 전략적 편성으로 외형과 수익 모두 성장하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하반기에는 패션 성수기에 맞춰 <VW베라왕>, <지스튜디오> 등의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를 강화하고, 차별화된 편성 전략과 단독 브랜드를 강화해 외형과 수익 모두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 출처= CJ ENM 오쇼핑 부문

영화 부문은 매출액 6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2% 늘었고 영업이익은 100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한국 영화로는 처음으로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이 누적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극장 매출은 전년 대비 234.8% 증가한 415억원을 기록했으며, 상반기 한국 영화 관객 점유율 54%의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했다. 하반기에도 <엑시트>, <나쁜녀석들: 더무비> 등 국내에서 선보이는 콘텐츠를 비롯해 미국, 태국 등 해외시장에서도 자체 기획 콘텐츠를 확대해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 강화한다는 목표다. 

음악 부문은 아이즈원, BTS, 몬스타엑스 등 인기 K-POP 그룹 콘서트 매출이 분기 기준 역대 매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매출액 1538억원(전년 동기 대비 +131.2%), 영업이익 49억원(전년 동기 대비 +16.1%)을 기록했다. 

CJ ENM 관계자는 “프리미엄 콘텐츠를 기반으로 디지털을 포함해 국내외에서 광고와 콘텐츠 유통을 확대하고, 커머스 부문은 자체 브랜드의 상품 경쟁력과 고수익 상품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면서 “특히, 제작의 효율성을 높이고 IP 수익 모델 확장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콘텐츠 커머스 기업으로의 성장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