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높은 시장 환경이 조성되면서 안정적으로 알뜰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채권형 ETF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채권 투자는 기본적으로 채권 만기까지 투자할 경우 확정금리에 의한 안정적인 원금과 이자 수입을 보장받는 투자방법이다.

이처럼 안정적인 수익구조의 채권과 투자위험 분산 효과가 높은 ETF(Equity Transfer Fund: 상장지수펀드, 이하 ETF)를 함께 투자하여 안정성과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투자상품이 채권형 ETF이다.

채권형ETF도 채권에 직접 투자하는 방법과 동일하게 각종 국-공채, 회사채, 선물, 통안증권, 레버리지, 인버스 등 다양한 종류의 채권을 묶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투자할 수 있다. 다만 한 두 종류의 채권으로 자산을 배분하지 않고 다양한 채권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때문에 변동성이 높은 투자환경에서는 위험 분산효과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유형별 ETF 알아보기 네 번째 장으로 시장지수ETF, 주식섹터ETF, 테마ETF에 채권ETF에 대한 넓은 이해와 세밀한 정보를 확인하여 투자에 도움을 얻고자 한다.

현재 한국거래소에 상장되어 거래되고 있는 채권ETF의 종류는 41개 종목이다. 이들 ETF의 종류, 특성, 거래방법, 종목별 수익률 등을 세세하게 알아본다.

채권형ETF 수익률 상위 TOP10, 최고 22.38%, 최하 3.44%, 평균 9.52%

채권형ETF 수익률 상위 TOP10 중 가장 높은 1년 수익률을 올린 상품은 KOSEF10년국고채 레버리지가 22.38%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ARIRANG국채선물10년이 12.80%로 2위에 올랐다. 이어서 KBSTAR국채선물10년 12.68%, KODEX10년국채선물 12.27%, KOSEF10년국고채 10.66%, TIGER중장기국채 8.63%, KINDEX중장기국공채액티브 4.65%, ARIRANG국채선물3년 4.29%, KBSTAR중장기국공채액티브 3.47%, KODEX국고채3년이 3.44%를 기록하며 각각 3~10위를 차지했다.

채권형ETF 상위 TOP10의 1년 평균 누적수익률은 9.52%를 기록했다.

상위 TOP10 괴리율 분포 0.00~0.11%, 종가vs순자산가치 가격차 매우 작아

채권형ETF 수익률 상위 TOP10 중 가장 괴리율이 낮은 상품은 KODEX10년국채선물 ETF가 0.00%를 기록했다. 가장 괴리율이 높은 상품은 ARIRANG 국채선물3년 ETF가 0.11%를 기록했다. 상위 TOP10의 평균 괴리율은 0.01%로 나타나 매우 작은 가격차를 보였다.

채권형ETF 수익률 하위 TOP10, 최고 –1.14%, 최하 –11.25%, 평균 –5.61%

채권형ETF 수익률 하위 TOP10 중 가장 낮은 1년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TIGER 중장기국채선물인버스2X가 -11.25%로 하위 1위에 올랐다. 다음은 KINDEX 국채선물10년인버스가 -8.84%로 하위 2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TIGER 국채선물10년인버스가 -8.83%, KODEX 인버스국채선물10년 -8.68%, KBSTAR 국채선물10년인버스 -8.61%, TIGER 중장기국채선물인버스 -5.15%, KODEX 국채선물3년인버스 –1.24%, TIGER 국채선물3년인버스 –1.23%, KBSTAR 국고채3년선물인버스 –1.16%, KINDEX 국채선물3년인버스가 –1.14%를 기록하며 각각 하위 3~10위를 차지했다.

채권형ETF 하위 TOP10의 1년 평균 누적수익률은 –5.61%를 기록했다.

하위 TOP10 괴리율 분포 0.02~0.15%, 상위 TOP10과 근소한 차이

채권형ETF 수익률 하위 TOP10 중 가장 괴리율이 낮은 상품은 TIGER국채선물10년인버스ETF와 TIGER국채선물3년인버스 ETF가 각각 0.02%, -0.02%로 동일한 괴리율을 기록했따. 가장 높은 괴리율을 기록한 상품은 KINDEX 국채선물10년인버스가 0..15%로 가장 높았다. 하위 TOP10의 평균 괴리율은 0.05%로 나타나 상위 TOP10과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채권ETF 수익률 9.52% vs KOSPI 수익률 –12.66%

채권형ETF 수익률 상-하위 TOP10의 수익률과 괴리율을 종합해서 분석해 보면

▲상위 TOP10의 평균 1년 수익률은 9.52%이고, 하위 TOP10의 평균 1년 수익률은 –5.61%로 표면적인 수익률 격차는 15.13%포인트이다. 다만 동기간 수익률을 KOSPI의 1년 수익률과 비교하면 펀드닥터 제로인에 따르면 8월5일 기준 KOSPI 1년 수익률은 –12.66%를 기록했고, KOSPI200의 1년 수익률은 –11.03%를 기록했다. KOSPI 수익률 대비해서는 2.32배 높은 실적이고, KOSPI200의 실적과 대비하면 2.15배 높은 실적을 올린 셈이다. 표면적이긴 하나 안정적인 실적이라고 평가된다.

▲괴리율에서는 채권ETF는 주로 채권에 투자함에 따라 전체 상품의 괴리율이 큰 차이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채권 가격은 채권에 표시된 확정금리를 지급하기 때문에 시장가격과 순자산가치 간 가격차가 거의 발생하지 않아 괴리율이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채권형ETF 상위 TOP10의 평균 괴리율은 0.01%이고 하위 TOP10의 괴리율은 0.05%로 다른 유형의 종목 대비 괴리율이 상대적으로 낮다.

▲채권형ETF 하위 TOP10의 종목별 특성을 살펴보면 10개 상품 모두 ‘선물인버스’ ETF 상품이다. 즉 국채 금리의 하락에 베팅한 상품들인 것이다. 특히 2배 수익을 노린 상품은 평균 손실율의 2배 손실이 발생했다.

채권에 투자할 경우 수익률이 낮을지라도 만기까지 가면 손해가 발생할 수 없는 구조이나 선물레버리지나 선물인버스에 투자할 경우 금리의 움직임이 투자 예측과 반대로 흐르면 손해가 발생하게 된다. 특히 안정적인 투자를 목적으로 채권형 ETF에 투자하면서 레버리지나 인버스 상품에 투자하면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