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캡처

[이코노믹리뷰=김윤정 기자]성우 송도순이 은퇴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한 프로그램에서 송도순은 은퇴를 준비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송도순은 몇 년 전 갑상선 암 수술을 받고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송도순은 "53년 안 잘리고 했다. 은퇴라고 이야기하긴 그렇지만 그만 하려고 한다. 내 젊은 시절을 생각하면 내 몸 나가는 줄 모르고 치열하게 살아왔다"고 전했다. 

송도순은 은퇴 후 자신을 위해 살기로 결심했다. 피부 관리를 하고 집에 찜질방을 만드는 등 평범하지만 소중한 하루를 보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송도순은 이혼까지 결심했던 남편과의 관계가 달라진 모습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송도순은 "행복하세요' 이런 이야기를 많이 했지만 '행복이 뭐지'라고 생각해보지 않았다. 요즘 들어 '이게 행복인가 보다' 싶다. 더 원하는 게 없다. 너무 기쁘다"라고 밝혔다. 

이어 송도순은 "젊어서는 '잘 젊어야지' 이런 생각 안 했다. 늙으니까 '잘 늙어야지'라고 생각한다. 일을 놓을 수 있는 용기. 나는 내가 나한테 '그걸 어떻게 생각했어'라고 한다. 정말 잘 한 것 같다. 내 계획대로 인생이 안 된다. 하루를 좋은 말만, 좋은 거 보고 좋은 거 듣고 내가 좋은 사람 만나고 그렇게 할 거다"라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