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장 외관. 사진제공=33떡볶이

일본의 대한 수출 제한 조치로 한일간 대립이 첨예화한 가운데 거꾸로 국내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일본에 진출한 사례가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떡볶이와 김밥전문점인 ‘33떡볶이’는 지난 8월 2일 일본 도쿄 신주쿠 아케보노바시에 매장을 오픈했다. 이 매장은 일본 3호점이자 33떡볶이 전체로는 44호점이다.

33떡볶이는 2017년 12월과 2018년 8월 신오쿠보에 1호점을 같은 해 9월에는 동일 지역에 2호점을 잇달아 진출시킨 바 있다.  33떡볶이 일본 1호점의 경우 최대 일 매출액이 60만엔(약 700만원)을 기록하기도 했고 평균 30만엔(약 350만원)의 일 매출을 달성, 성공한 매장으로 평가 받지만 테이크아웃 전문 매장이라는 한계 때문에 메뉴의 제한이 있었다.

이에 비해 5천세대의 아파트가 배후에 있는 신주쿠 주변의 고급주택지에 들어선 아케보노바시 매장은 25평 대로 규모가 큰 편이다. 때문에  작은 매장에서 제한적이던 메뉴를 강화해 다양한 한국 음식의 맛을 보여줄 수 있게 됐다.

▲ 매장내부. 사진제공=33떡볶이

아케보노바시점은 통관상 어려움이 있는 순대를 제외한 전 품목이 제공된다는 점에서 한류푸드의 맛을 다양하게 선보일 수 있어 의미가 크다. 특히 33떡볶이의 주력 메뉴인 꼬마김밥은 일본에서는 보기 힘든 새로운 K-푸드의 맛으로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3떡볶이는 강원도 춘천의 작은 맛집이 식품벤처기업인 ㈜산돌식품을 만나서  탄생한 대표적인 중소상생 브랜드이다.  지역 맛집의 레시피 노하우와 식품벤처기업의 제조 기술이 만나서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 영업 모습. 사진제공=33떡볶이

인근에 있는 고급아파트 주민에게 인정받는 매장이 되면 일본에 진출한 한국 분식의 고급화와 한국 지역 맛집의 성공적인 일본 진출, 여기에 한류 프랜차이즈의 성공 등 복합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될 전망이다.

33떡볶이의 관계자는 현재 상담이 진행 되고 있는 우에노, 요코하마, 지바, 오오사카 등을 비롯하여 향후 일본 전역에 한국 음식의 참 맛을 알리겠다는 포부로 일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