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GS리테일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GS리테일이 올해 하반기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을 동시에 높여나갈 것이라는 증시 전망이 나왔다.

한화투자증권은 6일 GS리테일에 대해 투자의견을 ‘BUY’로 제시하고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유지했다.

GS리테일 성장 전망의 근거로 구매통합 효과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점을 꼽았다. 슈퍼마켓 사업부와 편의점 사업부가 구매망을 통합함으로써 규모의 경제를 구축해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도 구매망 통합을 통해 GS리테일 수익성이 50베이스포인트(bp, 0.5%p) 개선됐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도 추가적인 협상을 진행해 하반기 매입력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아쉬운 부분은 슈퍼마켓 업황이 부진하고 온라인 경쟁이 심화함에 따라 구매통합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은 점”이라고 말했다.

GS리테일이 지난달 새로운 가맹형태를 도입해 점포망이 확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호재로 꼽힌다. 신가맹형태는 전기료 등 점포 영업비용에 대한 본부 지원이 배제되는 대신 점주가 매출을 늘리고 비용을 절감할수록 이익배분율이 늘어나는 방식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신가맹형태의 이익배분비율이 가맹점주 입장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기존 가맹사업자가 가맹형태를 전환하며 계약을 갱신하고 신규 사업자의 순증폭도 확대될 것으로 본다.

남 연구원은 “신가맹형태는 동일한 영업환경에서 점주들에게 훨씬 유리한 수익 구조를 제공하기 때문에 매력적인 조건”이라며 “상위 편의점 업체가 아니면 이 같은 조건을 제시하기 어려움을 감안할 때 이번 하반기 주요 업체를 중심으로 한 시장 재편은 가속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