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 조감도. 출처= 롯데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롯데가 미래의 인재 육성을 위해 1900억원을 투자한다. 롯데는 경기도 오산시 부산동에 위치한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의 재건축 공사를 8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1993년 1월 ‘롯데중앙연수원’으로 개원한 롯데인재개발원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롯데의 국내외 사업을 이끌어 가는 역량 있는 인재를 육성하는 시설이다. 

롯데는 기존에 활용 중이던 오산캠퍼스를 지난 2월부로 사용을 중지하고, 철거 공사를 진행해왔다. 재건축 공사는 앞으로 약 2년간 진행되며, 2021년 9월 다시 문을 여는 것이 롯데의 목표다. 

롯데는 이번 재건축 공사에 총 약 1900억원을 투자해 오산 캠퍼스를 롯데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를 양성하는 중추시설로 조성할 예정이다. 새로 지어지는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의 연면적은 5만6833㎡로, 기존 연수원 보다 약 4배 큰 규모이다. 건물은 총 3동으로, 1개의 학습동과 2개의 숙소동으로 구성된다. 학습동은 강의실 22실과 분임토의실 25실로 구성되며, 이는 약 2000명이 동시에 학습을 할 수 있는 수준이다. 객실동은 총 286실로 488명이 합숙을 할 수 있다. 

롯데는 오산캠퍼스에 토론 중심의 창의적인 학습과 미래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학습을 진행하는 공간을 확충하는 한편, 롯데의 역사와 미래를 담고 롯데의 정신을 소개함으로써 임직원들이 자긍심을 일깨울 수 있는 공간도 함께 배치할 계획이다.

특히, 학습동에는 최근 학습 트렌드를 고려해 학습생 주도의 교육이 진행될 수 있는 소규모 강의실이 대거 배치된다. 이를 위해 소규모 그룹이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인 ‘아이디어 허브(Idea Hub)’, 파트너와 협업을 하거나 소통할 수 있는 ‘듀오 라운지(Duo Lounge)’, 휴식과 자유로운 토론이 이루어지는 ‘소셜 라운지(Social Lounge)’, 개인 맞춤형 학습에 최적화된 ‘포커스 스튜디오(Focus Studio)’ 등이 조성된다. 

또 최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한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는 공간도 함께 구현된다. 3D 프린터 기술 등을 활용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시키는 작업을 할 수 있는 ‘메이크 룸(Make Room), ‘마인드풀니스 (mindfulness; 마음 챙김)’ 프로그램 등 최근 학습 트랜드에 맞춘 ‘멀티룸(Multi Room)’, VR기술을 활용한 게임 및 학습을 진행할 수 있는 ‘VR 게임룸’ 등이 대표적이다.

롯데인재개발원 전영민 원장은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는 개원 이래 핵심인재의 산실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면서 “이번 재건축은 인재 육성을 위한 투자로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롯데가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