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부, 中환율조작국 지정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재무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고 보도. 전날 중국이 달러당 위안화 환율 7달러 돌파를 허용한 것에 대한 조치.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중국의 최근 조치와 관련, 부당 경쟁우위를 없애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함. 미 재무부는 중국 당국이 외환시장에 개입했으며, 이는 경쟁적인 자국 통화 평가절하를 자제하겠다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약속을 위반한 것이라고 덧붙임.

◆'환율전쟁 공포' 뉴욕증시 올해 최대낙폭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767.27포인트(2.90%) 급락한 25,717.74에 거래를 마침. 장중 한때 961.63포인트 밀리기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87.31포인트(2.98%) 하락한 2,844.7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78.03포인트(3.47%) 급락한 7,726.04에 각각 마감. 이로써 뉴욕증시는 올해 들어서는 최대 낙폭을 기록.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확전 양상을 보이면서 시장의 우려가 커짐. 중국 위안화 환율은 중국 현지시간으로 5일 시장의 심리적 저지선인 달러당 7위안 선을 돌파.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넘는 '포치'(破七)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5월이 마지막.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중국이 환율을 역사상 거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뜨렸다. 그것은 환율 조작이라고 불린다"고 정면으로 비판.

◆서울시, 중랑구에 '도로 위 도시' 만든다

서울시가 중랑구 '북부간선도로' 신내IC~중랑IC 약 500m 구간 상부에 인공 대지를 만들고 주변을 포함한 약 7만5000㎡에 주거, 여가, 일자리가 어우러진 '콤팩트시티'를 선보일 예정. 사업대행자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5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북부간선도로 입체화 사업' 밑그림을 발표하고 이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힘. 이 곳엔 청년·신혼부부 중심 공공주택(청신호 주택) 1000가구가 들어서. 이와 함께 공원·보육시설 등 생활 인프라(SOC), 업무·상업시설을 입체적으로 배치, 지역 자족 기능을 확보할 방침. 인공대지 위 곳곳에는 '오픈 스페이스'를 최대한 확보해 인근 지역주민들까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녹지공간을 만들고 도시 농업 시설, 여가 활동을 위한 공동 이용 시설도 배치.

◆일본 수출 규제로 피해 본 中企 세무조사 유예

국세청은 5일 정부가 지정한 159개 관리품목을 일본으로부터 수입하면서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사업상 피해를 본 곳에 대해서는 납부기한을 연장하고 세무조사를 유예한다고 밝힘. 일본과의 직간접적인 거래 관계 때문에 피해를 본 중소기업도 지원 대상에 포함. 국세청은 세무조사 일정을 통지받는 기업이 조사 연기를 신청하거나 세무조사가 진행 중인 곳이 조사 중지를 신청하면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기로. 다만 탈세 제보 등으로 명백한 혐의가 확인된 경우는 세무조사가 그대로 진행. 피해 중소기업이 법인세, 부가가치세, 소득세 등 세금 신고와 납부 기한을 늦춰 달라고 요구할 경우에도 최대 9개월까지 늦춰 주기로.

◆카이스트 교수진 日 수출규제 맞서 기술 개발 지원 사격

카이스트(KAIST)는 "지난 주말 신성철 총장 주재로 비상 간부회의를 갖고 전·현직 교수 100여명으로 반도체·에너지·자동차 등 주요 산업에서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국가 제외에 맞서 원천 기술 개발을 도울 기술자문단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5일 밝힘.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은 "과거 무력이 주도하던 시대에는 군인이 나라를 지키는 전사였지만 4차 산업혁명 기술 패권 시대에는 과학기술인들이 나라를 지켜야 한다"며 "한·일 무역 전쟁으로 촉발된 현재의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단기적으로는 기술자문단이 '119 기술구급대' 역할을 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카이스트가 해당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국가 전위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함. 이날부터 가동에 들어간 카이스트 소재·부품·장비 기술자문단은 일본의 수출 규제 영향권에 들어설 것으로 유력한 1194개 품목 중 정부가 주력 산업과 관련이 깊다고 판단한 159개 소재·부품에 대해 중견·중소기업의 자문에 응하기로.

◆일본차 7월 판매 전월비 32% 급감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7월 전체 수입차 판매량은 1만9453대로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 전월 대비로는 0.3% 소폭 증가. 반면 토요타, 렉서스, 혼다, 닛산, 인피니티 등 국내에서 판매되는 일본산 자동차의 7월 판매량은 총 2674대로 전년 동월에 비해 17.1% 감소. 특히 전월인 6월과 비교해선 32.2%나 줄었음. 이에 따라 7월 수입차 시장에서 일본차 점유율은 6월 대비 6.7%포인트(p) 추락한 13.7%에 머물렀음. 일본차는 올 상반기 내내 20%대 점유율을 유지.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와 관련, 7월 초·중순부터 본격적인 불매운동이 시작됐다는 점에서 일본차 판매 감소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관측도 나옴.

◆홍콩 총파업, 금융·교통 등 20여개 업종 50만명 참여

5일 홍콩은 총파업으로 인해 도시기능이 마비. 범죄인 인도법 완전 철폐를 요구하는 '8·5 총파업'이 벌어져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되고 지하철과 버스 등 시내 교통이 마비되는 등 도시 전체가 전례 없는 대란. 이날 밤에는 긴 목봉으로 무장한 정체불명의 남성들이 시위대를 공격하는 사태까지 일어나기도 함. 이날 홍콩 국제공항은 발이 묶인 승객들로 새벽부터 인산인해. 2개 활주로 중 한 곳만 운영되면서 시간당 이착륙 가능한 항공기가 68편에서 34편으로 급감한 탓. 홍콩 범민주 진영과 홍콩 노총(HKCTU)이 주도한 '8·5 총파업'에는 항공·교통·식음료 등 20개 이상 분야에서 50만명 이상이 동참한 것으로 보인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 SCMP는 "총파업으로 인해 홍콩의 도시 기능이 이번처럼 마비된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고 전함.

◆日 아이치 지사 “소녀상 전시 중단 요구는 검열”

아이치 트리엔날레 실행위원장인 오무라 히데아키(大村秀章) 아이치현 지사는 5일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전시 중단 압력을 정면으로 비판. 그는 가와무라 다카시(河村隆之) 나고야 시장과 보수정당 ‘일본 유신회’의 스기모토 가즈미(杉本和巳) 참의원 의원이 전시 중지를 요청한 것과 관련해 “공권력을 행사하는 사람이 (전시물의) 내용이 ‘좋다, 나쁘다’ 얘기하는 것은 검열”이라고 말함. 그러면서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 헌법 21조에 위반한다는 의심이 극히 농후하다”고 지적. 오무라 지사는 “공권력이야말로 표현의 자유를 지켜야 한다”면서 “마음에 들지 않는 표현이 있어도 받아들이는 것이 헌법의 원칙”이라고 강조.

◆교단 재판국 "명성교회 부자세습 안 돼"

명성교회가 속한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 재판국은 5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명성교회 설립자 김삼환 목사의 아들 김하나 위임목사 청빙 결의 무효소송 재심 재판에서 청빙 결의는 위법하다고 판결. 재판국원 15명 가운데 14명이 판결에 참여했으며 표결 결과는 공개하지 않음. 

◆넷마블, 차세대 AI기술 공개

5일 넷마블에 따르면 최근 미국 LA에서 개최된 컴퓨터 그래픽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행사 ‘시그라프 2019’에서 ‘다중작업 방식 음성 기반 얼굴 애니메이션’(MTADFA) 기술이 담긴 논문을 발표. MTADFA는 음성에 맞춰 더 자연스러운 얼굴 애니메이션을 자동 생성하는 기술로 넷마블이 자체 개발에 성공. MTADFA는 넷마블이 자체 개발한 딥 뉴럴 네트워크 ‘멀티넷’을 활용. 실험데이터에서 제공하는 14명의 서로 다른 캐릭터의 음성·얼굴 애니메이션을 동시에 학습. 이를 활용해 더 많은 캐릭터의 얼굴 애니메이션을 확장 생성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