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카 발동한 '검은 월요일'...환율 1200원선 돌파

5일 코스닥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45.91(7.46%) 하락한 569.79로 장을 마감. 장중 하락세가 커짐에 따라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음. 코스닥지수가 600선 아래로 내려간 건 2017년 3월 10일 이후 약 2년 5개월 만에 처음. 사이드카는 시장 상황 급변으로 인해 지수가 큰 충격을 받을 경우,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비상조치. 코스닥150 선물가격이 기준가격보다 6% 이상 오르거나 내리고, 코스닥150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 이상 오르거나 내린 상태가 동시에 1분 이상 이어질 때 발동. 코스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된 건 지난 2016년 6월 24일 이후 3년 1개월여 만에 처음. 미중 환율 전쟁 우려와 일본 발 한일 경제전쟁으로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커져 투자자금은 한국 시장을 떠나고, 원화 가치가 하락하는 분위기.

◆이재용 “긴장하되 두려워말고 위기극복해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5일 삼성 전자계열사 사장단을 긴급 소집해 일본 수출규제 강화 대응 방안을 논의. 이 부회장은 “긴장은 하되 두려워 말고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자”면서 위기극복 의지를 다짐. 이 부회장은 지난 6월부터 비상경영을 가동하며 삼성전자와 전자계열사 및 삼성물산 등 비(非) 전자계열사 사장단을 만나 현안을 논의했지만 전국적으로 사업장을 돌며 현장을 챙기는 것은 처음. 이날 회의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디스플레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해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사장),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사장은 물론,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전영현 삼성SDI 사장 등 전자계열사 사장단이 대거 참석. 

◆위안화 '포치(破七)'...中 "美 보호무역 때문"

시장에서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1달러=7위안'의 벽이 5일 깨짐.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넘는 '포치'(破七) 현상이 나타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진행 중이던 2008년 5월 이후 11년 만. 미국은 그간 중국이 자국 화폐 가치를 낮게 유도해 눈에 보이지 않는 수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불만. 따라서 이번 '1달러=7위안' 돌파를 계기로 환율 문제를 둘러싼 미중 양국 간의 갈등이 심화하면서 전체 무역협상 구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 중국 정부가 의도적으로 위안화 가치를 끌어내린 것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보유 외환을 투입해 달러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적극적인 환율 방어에 나서지 않았다는 점에서 위안화 환율 상승(가치 하락)을 사실상 용인한 것이 아니냐는 것. 인민은행은 이날 발표한 '책임자' 명의 성명에서 "일방주의와 보호 무역주의 조치 및 (미국의) 대중 추가 관세 부과 예상 등의 영향으로 오늘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7을 넘어섰다"며 "이는 시장의 수급과 국제 환율 시장의 파동을 반영한 결과"라고 주장.

◆'탈일본' 핵심품목 7조8000억원 투입한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대책 브리핑에서 "100대 품목의 조기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全)주기적 특단의 대책을 추진하겠다"면서 "20대 품목은 1년 안에, 80대 품목은 5년내 공급을 안정화시키겠다"고 말함. 100대 핵심품목은 업계 의견과 전문가 검토를 거쳐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전기전자, 기계·금속, 기초화학 등 6대 분야에서 단기(1년) 20개, 중장기(5년) 80개 등으로 선정. 단기 20개 품목은 안보상 수급위험이 크고 시급히 공급안정이 필요한 품목을 중심으로 속도감 있는 수입국 다변화와 생산 확대를 집중 추진하기로 함. 핵심품목에 대한 대규모 R&D 투자는 7년간 약 7조8000억원 이상이 투입될 예정.

◆국민 10명 중 9명은 스마트폰 사용자

5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호모 스마트포니쿠스(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와 서비스를 주도적으로 사용하는 인류)’ 세대별 진화속도 보고서에 따르면 70세 이상 스마트폰 보유율이 2013년 3.6%에서 2018년 37.8%로 증가. 같은 기간 60대는 19.0%에서 80.3%로, 50대는 51.3%에서 95.5%로 크게 늘었음. 고연령층 보유율 급증으로 10대부터 70세 이상까지 전체 보유율 역시 68.8%에서 20.6%포인트 뛴 89.4%를 기록.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9명은 스마트폰을 쓰고 있는 셈. 앞선 올 2월 미국 시장조사업체 퓨리서치 조사에서는 한국 성인 스마트폰 보유율이 95%로 조사 대상 27개국 중 1위를 차지한 바 있음. 2위 이스라엘(88%), 3위 네덜란드(87%), 4위 스웨덴(86%)과도 큰 격차. 국내는 무선 인프라가 탄탄하게 구축돼 있어 빠른 인터넷 속도와 모바일 영상 시청이 보편화된 영향으로 풀이.

◆최고 인기 수입차 벤츠 E클래스…'고소득 맞벌이 부부 車' 인식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E클래스의 인기 요인을 사회적 맥락에서 파악키 위해 다음 소프트에 의뢰, 소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7가지 키워드들이 추출됐다고 5일 밝힘.  2016년 1월부터 올 6월까지 블로그, 커뮤니티,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상에서 이뤄진 E-클래스와 관련된 담론(210억 여건)들을 분석해 핵심 연관어를 추출하고, 이를 통해 E-클래스와 연관된 여러 사회 현상을 살펴볼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설명. 특히 '전문직'과 '맞벌이'가 가장 두드러지게 언급. E-클래스가 '고소득 맞벌이' 부부의 자동차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 관계자는 "우리 사회의 맞벌이 부부의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대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해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