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19(SWC 2019) 아시아퍼시픽컵 본선에 오를 한국 대표 2인으로 LUCKYGOD(luckygod뽑신)과 PERR(°페르)가 최종 선발됐다.

모바일 게임 기업 컴투스는 SWC 2019의 아시아퍼시픽 지역 첫 번째 그룹 스테이지를 온라인을 통해 개최하고 한국 대표 선수 선발을 지난 3일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 SWC 2019 아시아퍼시픽 지역 그룹 스테이지 1차 대진표 결과. 출처=컴투스

이번 아시아퍼시픽 지역 그룹 스테이지는 앞서 한국 예선에서 올라온 OHSSE(ohsse53) LUCKYGOD PERR와 더불어 SWC 2018 월드챔피언인 BEAT.D(°빛대) 등 4인의 토너먼트가 전 경기 3판2선승제로 진행됐다.

한 경기에서 지더라도 패자에게 또 한 번 도전의 기회가 주어지는 듀얼 토너먼트 방식으로 실시됐다. 경기는 실시간 중계 당시 누적시청수 약 2만3000 건을 기록하며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이번 그룹 스테이지는 강력한 본선 진출자로 거론됐던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예선 2∙3위로 진출한 LUCKYGOD과 PERR가 ‘언더독 반란’을 일으키며 아시아퍼시픽컵 한국 대표로 이름을 올리는 이변을 만들었다.

먼저 올해 첫 대회에 출전한 LUCKYGOD은 전승 무패 행진을 거듭하며 가장 먼저 아시아퍼시픽컵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한국 예선전 결승에서 OHSSE에게 아쉽게 1위 자리를 내줬던 LUCKYGOD은 첫 매치에서 몬스터 밴픽에 성공하며 OHSSE를 꺾고 승자조 매치에 진출, 월드챔피언 BEAT.D를 상대로 과감한 플레이를 펼치며 2세트를 연속으로 가져가 영광의 1위를 차지했다.

또 다른 진출자인 PERR는 첫 매치에서 BEAT.D의 노련한 플레이에 2세트를 모두 내어줬으나 뒤이어 패자조 매치에서 OHSSE를 꺾고 최종 매치에서 다시 만난 BEAT.D를 상대로 전략적 몬스터 밴픽으로 설욕하는 등 대회에 이변을 낳았다.

두 선수는 한국 지역을 대표해, 향후 일본, 동남아, 대만∙홍콩 등 그룹 스테이지에서 선발될 선수들과 함께 오는 9월 28일 대만에서 열리는 아시아퍼시픽컵에서 승부를 겨루게 된다.

한편 이번 아시아퍼시픽 지역 첫 그룹 스테이지와 더불어 지난 3일(현지시간) 미주 지역과 유럽 지역의 세 번째 그룹 스테이지가 진행되는 등 각 지역컵에 진출할 대표 선수 선발전이 전 세계에서 펼쳐지고 있다. 지역컵을 통해 선발될 최종 8인은 오는 10월 2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마지막 월드결선에 올라 ‘서머너즈 워’ 최강자 자리를 두고 최후의 결전을 펼친다.

대회 경기 영상은 서머너즈 워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