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현대상선이 컨테이너 서비스 품질을 나타내는 선박 운항 정시성 부문에서 지난 6월 세계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상선은 덴마크 해운분석기관 시인텔이 최근 발표한 선박 운항 정시성 분석 결과에서 91.8%를 기록, 세계 1위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8%p 상승한 수치로, 기준 조사 대상 상위 15개 글로벌 선사들의 평균 운항 정시성(83.5%)과 비교할 경우 8.3%p 높다. 

정시성은 컨테이너 선박이 정해진 입출항 스케줄을 얼마나 정확히 지키는지를 일컫는 말이다. 정시성이 높을수록 컨테이너 운항 서비스 품질이 높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올 1월 79.3%로 3위를 기록했던 현대상선은 올 4월 82.3%에 이어 6월 91.8%로 꾸준히 정시성을 높혀오고 있다. 

▲ 출처=현대상선

이는 현대상선이 지난 2017년 이후 화주 신뢰 회복과 서비스 향상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온 결과다. 현대상선은 컨테이너 선박 입출항 스케줄 준수를 통한 화주들의 만족도 제고와 정시성 유지에 힘써오고 있다.  
 
그 결과  2017년 8월 정시성 85.4%로 사상 첫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그 해 10월에도 82.9%로 세계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수준의 서비스 품질을 입증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정시성 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노력할 것”이라며, “국내를 대표하는 글로벌 해운기업으로서 한국 해운의 자긍심을 되찾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상선은 지난달 1일 세계 3대 얼라이언스인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에 정식 회원으로 가입하면서, 2030년까지 총 10년간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상선의 정회원 가입으로 아시아–미주 항로에서의 디 얼라이언스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