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각의 통해 결국 韓 화이트리스트서 배제

일본 정부가 2일 각의(국무회의)를 열고 일본산 부품‧소재 등 전략물자 수출과 관련한 ‘화이트리스트(수출 절차 간소화 우대국 명단)’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결정을 강행. 공포 ㅈ러차를 거쳐 이달 28일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 세코 히로시케 일본 경제산업상은 “한국을 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하는 시행령 개정을 7일 공포하고 28일 시행한다”면서 “한국 대상 수출은 화이트리스트 대상 국가에만 적용되는 일반포괄허가가 되지 않고 이제 ‘캐치올 규제(무기 전용 우려가 있는 전략 물자 중 식품과 목재를 제외한 거의 모든 물품)’ 대상이 된다. 일본 정부는 엄격한 심사를 할 것이다”고 발표. 약 1100여개에 이르는 민감 및 비민감 소재‧부품 전략물자에 대해 일일이 개별허가를 취득하도록 변경해 한국으로의 수출을 엄격히 통제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 한국은 화이트리스트 대상에서 배제됐지만 제도상 ‘특별포괄일반허가’ 방식으로 포괄적 허가를 받을 수 있지만 대다수 품목이 군사용과 민간용으로 함께 쓰일 수 있어 ‘군사 전용 가능성’을 명목으로 일본은 언제든지 특정 품목 수출을 규제할 길을 열어.

◆코스피 2000선 붕괴에 코스닥 1%대 하락

코스피 2000선이 2일 7개월만에 무너져.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5%(19.21포인트) 내린 1998.13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2000선을 밑돈 것은 올해 1월 3일 1993.70포인트 이후 처음.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963억원어치를 순매도.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1억원, 3612억원을 순매수. 코스피 2000선 붕괴는 미국이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방침이 전해진 가운데 일본이 한국을 수출심사 우대 대상인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기로 하는 등 악재가 잇따라 불거진 데 따른 것.

◆文 대통령 “일본 대단히 무모한 결정”…단호한 상응조치 예고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일본 정부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결정을 내린데 대해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대단히 무모한 결정”이라면서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혀. 문 대통령은 이날 아베 신조 총래 주재로 열린 일본 각의에서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한 지 약 4시간 만인 오후 2시꼐 청와대 여민관에서 긴급 국무회의를 열어. 그는 일본의 이번 조치에 대해 “이기적 민폐행위”라면서 “인류 보편적 가치 위반”이라고 비판. 문 대통령은 “단호하게 상응조치를 하겠다”고 발표. 문 대통령의 발언은 한국 정부가 다양한 ‘맞대응 시나리오’를 준비했음으로 풀이돼.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및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연장 등이 카드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돼. 문 대통령은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법을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점도 강조.

◆6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10조원 넘었다

지난 6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모바일 비중이 역대 최고를 기록.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THAAD, 사드) 여파로 크게 감소했던 중국인 관광객이 다시 늘어난 데 힘입어 2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1조 3000억원을 기록. 이는 같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 2일 공개된 ‘6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6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17.3% 증가한 10조 5682억원. 지난 5월 11조 2446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뒤 숨 고르기를 하는 모양새. 전체 소매판매액 38조 4210억원 중 온라인 비중은 20.4%. 전년과 비교한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율 중 상품군별에서 음식서비스 85.5%, 가전‧전자‧통신기기 25.8%, 음‧식료품 26.5% 등이 높아. 6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 대비 25.6% 증가한 6조 8469억원. 모바일쇼핑 거래액 증가율은 전년 대비 음식서비스 91.9%, 음‧식료품 32.1%, 가전‧전자‧통신기기 30.9% 등이 높아.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비중은 1년 전보다 4.3%포인트 늘어난 64.8%로 역대 최대 비중. 모바일 비중이 높은 상품군은 음식서비스 93.8%, e쿠폰서비스 88.3%, 가방 78.0% 등.

◆SKT, 5G로 실적 반등

SK텔레콤은 2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 2분기 매출 4조4천370억원, 영업이익 3천228억원, 당기순이익 2천59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힘.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1분기보다 각각 2.4%, 0.1% 증가한 수치.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할 때 영업이익은 7% 가까이 감소했지만, 주력 분야인 무선사업 매출이 반등. 2017년 4분기 이후 7분기 만임. 무선사업 외에 커머스, 미디어, 보안 등 다른 4대 사업부의 실적도 두드러진 성장. SK텔레콤의 전체 분기 매출에서 36% 비중을 차지할 정도.

◆현대車 포터 판매량 쏘나타 뛰어넘어

현대자동차는 2019년 7월 국내 6만286대, 해외 29만2182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5만2468대를 판매했다고 밝힘.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0.1% 감소, 해외 판매는 2.0% 증가한 수치. 세단은 쏘나타(LF 1737대, LF 하이브리드 모델 1대 포함)가 8071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음. 1톤 트럭 포터의 경우 1만355대가 판매돼 지난 2016년 11월 이후 2년 7개월만에 국내 자동차 시장의 ‘베스트셀링카’로 등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