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두산밥캣이 올들어 두 번이나 차입금 조기상환에 성공하며 재무구조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두산밥캣은 차입금 1억달러를 조기 상환했다고 2일 밝혔다. 두산밥캣이 차입금을 조기상환한 것은 올들어 벌써 두 번째다. 앞서 6월에는 1억5000만달러의 차입금을 상환한 바 있다. 

이에따라 두산밥캣은 2014년 17억달러를 리파이낸싱으로  조달한 이래 총 9억2000만달러를 조기 상환하게 됐다. 

▲ 두산밥캣 로더. 사진=두산밥캣

그 결과 두산밥캣의 총 차입금은 2014년 17억달러에서 2019년 7월 말 기준 7억3300만달러로 약 57% 감소했으며, 2014년 말 기준 105%였던 부채비율은 68%까지 개선됐다.
 
두산밥캣은 지난해부터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지난 6월에는 2019년 주당배당금을 1200원으로 확대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투자활동과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면서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재무구조를 꾸준히 개선하고 있다는 평가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실적호조를 바탕으로 투자 및 배당을 확대하는 가운데 효율적인 현금 운용을 통해 재무구조를 강화했다는 점에서 이번 추가 조기상환은 의미가 크다”며 “탄탄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북미뿐 아니라 신흥시장 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 성장을 위한 발판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밥캣은 최근 회사의 높은 신용도를 기반으로 설립 이래 최초로 신용한도를 획득하는 등 현금운용에도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