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 현장 부지

[이코노믹리뷰=전진혁 기자] 반세기 이상 미군부대가 주둔했던 의정부시는 군사도시 이미지가 각인돼 있었다. 하지만 군부대가 떠난 자리에 적극적으로 생활 인프라 확충이 추진되며 주거환경이 점차 개선됨에 따라 의정부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의정부는 서울 북부와 맞닿은 입지를 가지고 있지만 미군부대와 관련 시설들로 인해 개발이 진행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미군부대 이전에 맞춰 기존 1호선라인을 따라 아파트들이 줄지어 있는 의정부 서부권은 물론 민락동을 필두로 동부권까지 교통 및 생활 인프라가 확충되고 있다.

실제로 의정부 서부권은 지하철이나 동부간선도로를 통해 서울 및 기타지역으로 쉽게 이동 가능해 부동산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았으나, 상대적으로 외면받던 동부권은 아직 교통 인프라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최근 새 아파트들이 들어서며 인식이 개선되고 있다. 이처럼 의정부시는 미군부대 부지를 새단장하여 경기북부 중심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과거 의정부에는 총 8곳의 미군기지가 있었다. 이 8곳의 총 면적은 5.7㎢로 시 전체 면적인 81㎢의 7%에 달했다. 하지만 2007년부터 기지 반환이 이뤄졌으며, 반환공여지는 5곳으로 의정부시 총 면적의 4.5%에 달한다. 현재 이 곳은 개발이 완료되었거나 개발계획에 들어서 있다.

나머지 반환되지 않은 3곳은 대부분의 미군 병력이 철수한 상태이며, 안보테마관광단지, 문화예술공원 등의 개발계획이 예정되어 있다.

특히, 큰 상징적인 변화는 의정부시내 중심가에 위치했던 미군캠프 홀링워터의 남측기지가 무한상상시민정원으로 탈바꿈된 것이다. 북측기지의 경우 현재 근린공원으로 조성돼있다. 오랜 시간 지역발전을 가로막던 미군기지는 이렇게 다시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갔다.

캠프 에세이욘이 있었던 금오동에는 2014년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가 입주했으며, 을지대학교 부속병원이 2021년 3월 개교 및 개원할 예정이다. 이밖에 고산동 일대에는 복지와 의료, 레저, 문화, 커뮤니티 등을 포괄하는 주거단지 '복합문화융합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미군기지 이전에 따라 인근 지역의 개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실제로 의정부역에는 수원부터 삼성역을 경유해 덕정까지 이어지는 GTX-C라인이 신설예정이라 인근 지역은 들썩이고 있다. 현재는 의정부역에서 삼성역까지 1시간이 조금 넘게 소요되지만,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예비타당성 자료에 의하면 GTX-C노선 완공시 의정부역에서 삼성역까지 4정거장으로 16분이면 도착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8월 의정부시 의정부동에서 분양을 앞둔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도 분양 전부터 주목 받고 있다.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은 GS건설·두산건설·롯데건설이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일원에 공급하며 지하 2층~지상 36층, 17개 동, 전용면적 39~98㎡, 1단지 1905가구, 2단지 568가구, 총 2473가구로 이뤄진다. 이중 1단지 1099가구, 2단지 284가구, 총 1383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의정부 중심가에 위치해 교통시설은 물론 신세계백화점, 롯데마트(장암점), 의정부 로데오거리, 의정부제일시장, 청과야채시장, 의정부예술의전당 등 편의·문화시설도 인접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