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성장은 아이의 경쟁력이다. 병원을 찾는 엄마들의 동향을 보면 예전에는 남자아이의 엄마들이 주로 키 성장에 대해 고민을 했지만, 이제는 남녀 가리지 않고 아이의 키 크는 법에 무척 관심이 높다. 심지어 아이 키가 다른 아이들 보다 작지 않은데 키를 더 키우는 방법이 있는지 물어보기도 한다.

아이들의 키는 성별 무관 시기가 가장 중요하다. 2차 성징 시기 전부터 제대로 탄탄하게 성장의 토대를 만들어 성장판이 닫히기 전부터 키가 커지도록 기반을 건강하게 잡아주는 것이 좋다. 그렇다 보니 이 시기에 효능과 성분이 불분명한 키 크는 영양제나 각종 보조 기구의 현혹되기 쉽다. 충분한 임상실험이 진행 됐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성장기 맞춤 생활습관 교정이다. ‘운동-식단-수면’을 균형 있게 성장을 위한 아이 맞춤 설계를 통하면 여름방학에는 특히 키 성장에 큰 도움이 된다.

 

키 성장 맞춤 설계 추천 연령은 12세 이전

여름방학은 학업 대신 야외 운동을 하기 좋고, 체험 학습과 나들이가 많아 아이들에게 활력을 주기 좋다. 또 더위로 인해 기진맥진 하기 쉬워 영양과 수면에 특히 신경을 쓰게 되면서 키 성장을 촉진하는데 도움이 되는 중요한 시기다.  특히 ‘키 성장 부진 진단기준’에 부합한다면 더욱 중요하다.

키 성장 부진 진단 기준은 ▲매년 4cm 이하로 크는 경우 ▲평균 키에서 10cm 이상 작은 경우 ▲키 백분위에서 3%(3백분위수) 미만에 해당하는 경우 ▲성장호르몬의 부족(정상범위 이하) ▲뼈 나이가 2살 이상 어린 경우 등이 있다. 이때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크게 ▲ 평균 키 보다 5cm 이상 작은 경우 ▲키 백분위 25%이하의 경우 ▲사춘기 이후 키가 작은 경우 ▲엄마 키 157cm 이하, 아빠 키 168cm 이하 인 경우 등으로 꼽을 수 있다.

키 성장은 사춘기 이전이 전 신장의 80%가 자라고, 사춘기에서는 20% 정도가 자라면서 진행된다. 그러므로 가능한 사춘기 이전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일반적으로 남자는 사춘기 발달이 시작되는 12세 전, 여자는 10~11세 전에 치료하도록 권장 한다. 특히 나이가 어릴수록 효과적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치료를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다.

 

키 성장 치료 ‘삼박자 교정’ 홈 케어 부터 시작

키 성장 치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진단 그리고 홈 케어다. 성장은 건강한다. 성장은 건강한 습관에서 시작되고 결정되는데 이때 무작정 인터넷에 나와 있는 키 크는 방법이나 식단을 따라하다가 잘못되면 소아비만이 되거나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저절로 키가 쑥쑥 크는 생활습관으로 추천하는 것이 ‘삼박자 홈 케어 교정’ 이다.

첫 번째 교정은 ‘자세 교정’이다. 사무직 직장인이나 주부들이 많이 호소하던 목 어깨부터 시작된 만성통증을 요즘은 아이들이 호소하고 있다. 장시간 앉아있는 생활과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으로 단순한 통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자세가 굳어지면서 성장을 방해한다. 따라서 단정하고 품위 있는 자세와 건강한 성장 토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근 골격 통증 정도를 측정하고, 근 골격 불균형 및 부정렬 다면 분석 등을 통해 생체 역학적 원인을 분석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자동관절인식을 통해 근육과 뼈대의 균형의 부 정렬 검사를 진행하고 근육 형상 분석을 통해 척추 측만, 흉추 후만, 요추 천만 등 다양한 근 골격 질환을 판단하고 맞춤형 자가 치료법과 운동을 제시할 수 있는 기계가 있어 보다 확실한 교정이 가능해졌다.

 자세 교정 후 맞춤 운동을 할 때에는 주로 무릎, 발목 등 하체 발달에 도움이 되는 운동을 하는 것이 권장된다. 주 3~4회 정도 30분씩 하는 유산소 운동은 성장 호르몬을 자극하고 오랫동안 즐기면서 유지할 경우, 키 성장에 도움이 된다. 주기적으로 가벼운 운동을 해줌으로써 아이들의 생활습관 역시 올바르게 잡아줄 수 있다.

두번째 교정은 ‘식단 교정’ 이다. 여름에는 몸은 뜨겁지만 속은 차가워 인체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같은 음식을 먹어도 여름은 겨울보다 배탈이 더 쉽게 날 수 있다. 또 무더위와 열대야로 인해 기진맥진 하기 쉬워 아이들은 설탕이 많이 함유되고 칼로리가 높은 자극적인 음식을 자주 찾아 배탈 위험과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영양은 어린이 키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후천적 요소인 만큼 균형적으로 적절한 식단 배분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편중되거나 과다한 영양 섭취로 비만으로 체지방이 과다 축적되면 성장호르몬의 내성이 증가해 성호르몬 분비 시기가 앞당겨지는 성 조숙증의 위험도 함께 증가하여 최종 키가 작아지는 부작용이 따르게 된다. 중요한 것은 3대 영양소와 미량 원소인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무기질, 비타민 등을 5대 식품군인 곡류, 어육류, 채소, 과일, 우유군 등의 균형 잡힌 식사로 섭취하는 것이다. 잘 먹고 잘 자는 것은 건강의 바로미터다. 아이가 입맛이 없다며 밥을 잘 안 먹거나 건강하게 먹는데도 기력이 약하고 성장이 부진 하다면 반드시 전문가를 찾아 보다 상세한 진료를 받아 원인을 파악하는 빠른 대처가 중요하다.

세번째 교정은 ‘수면 습관 교정’이다. 잠을 일찍 자고 충분히 자는 것이 중요하다. 초등학생 같으면 밤 9시쯤에는 자야 하고 하루 9~10시간 이상 자야 한다. 또 매일 한두 시간 이상 뛰어 놀게 해야 합니다. 뛰어 노는 것은 관절에 충분한 자극을 줄 수 있어서 키 성장을 도와준다.

만약 아이가 잠자리에서 뒤척인다면 우선 수면 환경을 점검해야 한다. 덥거나 습한 등 불편한 환경에서는 자주 깨기 때문에 쾌적한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좋다. 또 부모가 같이 자면 숙면을 방해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함께 자면 애착형성에 좋고 위급상황을 대비할 수 있지만 부모의 코골이, 뒤척임, 방 안 온도 차이 등이 아이의 숙면을 방해할 수 있다.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물질은 숙면에 필수적이다. 하지만 잠자리에서 스마트폰, 조명 등 불빛을 받으면 멜라토닌 생성이 방해 받는다. 따라서 잠들기전에는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