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조, 145.5×112.1㎝

宋秀璉과 나하고는 벌써 십년 전부터 아는 사이였다. 이른바 사제지간이란 사이인데 나는 자금도 그렇지만 예술을 이야기하는데 제자가 따로 있고 스승이 따로 있다는 식으로 어떤 틀에 넣어 생각을 굳혀본 일은 없었다.

그래서 우리는 자유롭고 예술적인 분위기에서 서로의 뜻을 나눠보았던 것이며 이러한 도정이 내가 그를 알고 있는 내용이 되겠다.

▲ 67×65㎝

그는 재학시절에 「동아국제전」의 동양화부에서 최고상을 획득할 만큼 급진적(急進的) 인 표현세계를 지향했었고 이러한 기질이「現代画会」라는 다분히 실험적이고 전위적인「그룹」의 멤버로서 자신의 現在를 굳혀나가게 해주고 있다. 한편 그는 「국전」에도 여러 번 입선했으며 특선의 경력도 가지고 있다.

▲ 173.5×138㎝

그의 예술세계는 한마디로 말해서 정신(精神)과 물질(物質)의 맞닥뜨림 속에서 현현되는 세계로서 전통적인 동양화의 技法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확장시켜 새로운 試図를 화면 가득히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작업은 세 아이의 어머니로서 한 가정의 주부로서 매우 힘든 일이겠는데 그는 이러한 家庭的 本能과 芸術的 本能을 병행해서 연속시키고 있다.

▲ 105×144.5㎝

마치 흰 화선지에 부단하게 침수하는 묵흔의 흔적같이 그는(한국화가 송수련,한지화가 송수련,송수련 화백,宋秀璉,SONG SOO RYUN,송수련 작가,Hanji Painter SONG SOO RYUN,한지작가 송수련,여류중견화가 송수련, KOREA PAPER ARTIST SONG SOO RYUN, KOREAN PAPER ARTIST SONG SOO RYUN) 끈기 있고 의지롭게 자신의 세계를 탐구해가고 있다.

△글=유준상(미술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