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네이버의 100% 자회사 라인이 대만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에 나선다.
네이버는 현재 국내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직접 진출에는 선을 긋는 한편, 네이버페이 CIC(사내독립기업)를 물적 분할 형태로 분사, ‘네이버파이낸셜 주식회사’ 설립에 나서고 있다. 그 연장선에서 자회사인 라인의 대만 인터넷전문은행 전략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라인은 31일 대만 라인뱅크 설립준비사무소(LINE Bank Preparatory Office)가 30일 대만 금융감독위원회(Financial Supervisory Commission)로부터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을 허가받았다고 밝혔다.
라인은 이를 바탕으로 대만에서 AI, 빅데이터 및 핀테크를 활용한 은행 서비스를 전개하는 한편 사용자의 니즈를 바탕으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 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다는 각오다.
대만 라인뱅크 설립준비사무소 컨소시엄의 지분은 라인파이낸셜 타이완이 49.9%를, 타이베이 푸본은행(Taipei Fubon Bank)이 25.1%를 보유하고 있다. 이외 CTBC은행(CTBC Bank), 스탠다드차타드은행(Standard Chartered Bank), 타이완 유니온은행(Union Bank of Taiwan), 파이스톤(FarEasTone), 타이완 모바일(Taiwan Mobile)이 각각 5%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최근 라인은 일본을 중심으로 간편결제 및 다양한 테크핀 전략을 가동하고 있다. 그 연장선에서 라인의 텃 밭 중 하나인 대만에서 인터넷금융은행이라는 새로운 실험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