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네이버의 100% 자회사 라인이 대만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에 나선다.

네이버는 현재 국내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직접 진출에는 선을 긋는 한편, 네이버페이 CIC(사내독립기업)를 물적 분할 형태로 분사, ‘네이버파이낸셜 주식회사’ 설립에 나서고 있다. 그 연장선에서 자회사인 라인의 대만 인터넷전문은행 전략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 라인이 대만에 인터넷전문은행을 설립한다. 출처=라인

라인은 31일 대만 라인뱅크 설립준비사무소(LINE Bank Preparatory Office)가 30일 대만 금융감독위원회(Financial Supervisory Commission)로부터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을 허가받았다고 밝혔다.

라인은 이를 바탕으로 대만에서 AI, 빅데이터 및 핀테크를 활용한 은행 서비스를 전개하는 한편 사용자의 니즈를 바탕으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 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다는 각오다.

대만 라인뱅크 설립준비사무소 컨소시엄의 지분은 라인파이낸셜 타이완이 49.9%를, 타이베이 푸본은행(Taipei Fubon Bank)이 25.1%를 보유하고 있다. 이외 CTBC은행(CTBC Bank), 스탠다드차타드은행(Standard Chartered Bank), 타이완 유니온은행(Union Bank of Taiwan), 파이스톤(FarEasTone), 타이완 모바일(Taiwan Mobile)이 각각 5%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최근 라인은 일본을 중심으로 간편결제 및 다양한 테크핀 전략을 가동하고 있다. 그 연장선에서 라인의 텃 밭 중 하나인 대만에서 인터넷금융은행이라는 새로운 실험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