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웅제약 2019년 2분기 실적이 호조를 나타냈다. 사진=이코노믹리뷰 황진중 기자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대웅제약이 전문의약품(ETC)와 일반의약품(OTC), 수익성 높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 미국 수출 본격화 등에 따라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대웅제약은 31일 올해 2분기 별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2382억원 대비 10.6% 증가한 2634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00억원에서 70.6% 늘어난 171억원을 기록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창사 이래 최대 분기 매출과 함께 영업이익이 대폭 성장했다”고 밝혔다.

▲ 대웅제약 2019년 2분기 별도 기준 실적(단위 억원). 출처=DART

대웅제약은 ETC와 OTC의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세계 최대 보툴리눔 톡신 시장인 미국에 나보타(미국 제품명 주보)가 본격 진출하며 실적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전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절반을 차지한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올해가 나보타의 매출 발생 원년인 점을 미루어 볼 때, 중장기적으로는 지속적인 실적 상승이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TC 부문은 전년 동기 1642억원에서 9.6% 성장한 1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크레스토, 릭시아나, 포시가 등의 주요 도입품목과 우루사, 다이아벡스, 올메텍 등 기존 주력 제품 실적 향상이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수익성 높은 나보타는 미국 시장 진출 본격화로 매출이 급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48% 성장한 186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OTC 부문은 전년 동기 231억원에서 23% 늘어난 284억원의 매출을 나타냈다. 주력 품목인 우루사, 임팩타민 등이 견고한 판매 증가세를 나타내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ETC와 OTC부문의 고른 성장과 수익성 높은 나보타의 미국 시장 수출 본격화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고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을 창출했다”면서 “고한 실적 성장세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혁신신약 R&D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